대전 '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비 내려 드론 수색 난항(종합)
등록 2026/04/09 14:01:33
수정 2026/04/09 14:05:59
전문가 의견 수렴해 수색 인력 줄이고 드론 위주 진행
현재까지 구조 우선…'사살' 검토 안해
![[대전=뉴시스] 8일 오전 탈출한 늑대 모습.(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2026.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8/NISI20260408_0002105581_web.jpg?rnd=20260408134037)
[대전=뉴시스] 8일 오전 탈출한 늑대 모습.(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2026.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해 수색 당국이 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드론을 이용해 이틀째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비가 내려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대전시, 오월드,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수색 당국은 사육사와 수의사, 야생생물관리협회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1시30분께 오월드 인근에서 열화상 카메라에 늑구가 포착됐으며 수색 당국은 늑대의 귀소 본능이 있어 오월드 인근 야산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색 당국은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트랩과 포획틀 등을 포착된 출몰 지점과 이동 경로에 설치했다.
특히 지난 8일 수색처럼 많은 인력을 투입해 몰아가는 방식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전문가 의견을 통해 늑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야산 경계에 인력을 배치, 빠져나가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 수색 은 소방과 군 드론 5~6대를 활용해 이뤄지고 있다. 수색 당국은 드론을 통해 주간에 숨어있거나 웅크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늑구를 자극해 위치를 포착할 계획이다.
다만 대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어 드론 가동이 어려워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수색 당국은 가장 최후의 수단으로 만일의 사태의 경우 사살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 생포를 위해 추적 중이며 사살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15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늑대 사파리에서 탈출했다.
오월드는 이 과정에서 전기가 흐르는 선을 피해 땅굴을 팠고 뒤에 있는 철조망을 깨물고 찢은 뒤 밑으로 다시 굴을 파서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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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월드에 있던 사육사와 수의사가 늑구를 발견했고 폐쇄회로(CC)TV로 확인을 요청하면서 늑구 탈출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늑구가 탈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오월드는 곧바로 관람객 입장을 시키지 않았고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대전시 문창용 환경국장은 "여러 동물원 수의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골든 타임 48시간을 전제해 두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들어 이러한 의견을 취합해 구조 방향을 설정했다"며 "드론을 통해 위치가 확인되면 포획망이나 마취제를 활용해 구조할 계획이지만 비가 내리면 드론 활용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야생의 늑대와 인공포육된 늑대는 상당히 다르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어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늑구가 유등천을 넘어 갔다는 제보와 사진들이 있었으나 모두 허위로, 허위 신고는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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