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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원 압구정 5구역 시공권 승부 변수는 '이주비 지원'

등록 2026/03/29 08:00:00

수정 2026/03/29 08:14:24

내달 10일 서울 압구정 5구역 입찰 마감

시공능력 2위 현대건설·4위 DL이앤씨 경합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공사비만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서울 압구정 5구역 재건축사업에서 경쟁의 승부를 가를 최대 쟁점은 '이주비 지원'이 될 전망이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내달 10일 서울 압구정 5구역의 입찰을 마감한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30일로 예정돼 있다.

압구정5구역은 '압구정한양1·2차'를 통합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68층, 8개동, 공동주택 1397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한강변 입지와 우수한 학군을 갖춰 올해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1조4960억원이다.

 이번 시공사 선정에서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주비 지원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압구정 일대는 교육수요가 높아 전·월세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재건축 기간 거주할 주택을 마련하거나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문제는 최근 정부의 이주비 대출 규제다. 6·27·10·15 대책 이후 이주비 대출은 주택담보대출로 분류되며, 한도가 제한된다. 특히 무주택 조합원은 LTV 40%로 제한되며, 다주택 조합원은 이주비 대출이 불가능하다.

이 경우 시공사가 금융기관과 협력해 추가 이주비를 지원해야 한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한 17개 금융기관과 압구정 3·5구역 재건축 사업 전반에 대한 금융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조합원의 금융 부담 및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전 과정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H-금융 솔루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DL이앤씨도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10개 금융기관과 압구정 5구역을 위한 하이엔드 금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압구정 5주역과 같은 핵심지역에서는 이주비 대출 역량에 대해 조합원들이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며 "고급 아파트 브랜드 인식이라는 점도 있지만 이주비 대출 영향이 가장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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