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러·우 전쟁 때보다 가팔라"…결국 무역적자로 돌아서나
등록 2026/03/24 06:00:00
수정 2026/03/24 06:28:25
원유 수입, 27.8% 급등…에너지 총 수입액 18.8%↑
반도체 호조로 수출 성장했지만, 동시에 수입도 ↑
"비용 부담에 생산 감축 불가피…물가상승도 압박"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6.03.11.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3866_web.jpg?rnd=20260311105556)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6.03.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이달 들어 우리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국제유가 급등으로 원유·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향후 무역수지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유가 상승 시 수입 부담이 확대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처럼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은 5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12억 달러로 19.7% 늘면서 무역수지는 121억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20일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에도 반도체 수출액이 187억 달러로 163.9% 급증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밖에 승용차(11.1%), 석유제품(49.0%), 컴퓨터 주변기기(269.4%) 등도 증가했다.
반면 수입 증가세는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이 눈에 띄었다.
원유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늘어난 47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총 18.8% 늘었다.
우리나라는 원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석유화학 산업 핵심 원료인 나프타 역시 45%가량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구조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 상승은 곧바로 수입액 증가로 이어진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란 사태 여파로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시세가 요동치고 있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국제유가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 원·달러 환율 시세가 보이고 있다. 2026.03.19.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9/NISI20260319_0021214899_web.jpg?rnd=20260319160649)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란 사태 여파로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시세가 요동치고 있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국제유가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 원·달러 환율 시세가 보이고 있다. 2026.03.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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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수입액이 증가했다.
2022년 3월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61억9000만 달러로 한 달 새 84억7000만 달러가 늘었고, 그 결과 무역수지는 1억4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그해 무역수지는 연간 기준으로 총 47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반도체 성장세로 수출 상승곡선이 굳건한 상황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수입액이 증가할 경우 무역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역시 현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이 이전보다 가파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전날 '중동상황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에서 "최근 (국제유가) 상승 속도는 2022년 러·우 전쟁 때 상승보다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유례 없는 속도"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 7시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13.50달러, WTI는 배럴당 99.98달러를 기록했다.
문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단순한 수입 증가를 넘어, 산업 전반의 비용 부담으로 확산된다는 점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 오를 경우 국내 제조업 생산비는 평균 0.7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석유제품(6.3%), 화학제품(1.59%), 고무·플라스틱(0.46%)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업종일수록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결국 제품 가격 상승과 수요 위축으로 이어져 중장기적으로는 수출 둔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는 앞서 원유·나프타 등 원료 수급 차질로 인한 '셧다운' 우려에 대해 "비축유 방출과 대체 물량 확보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며 4월 위기설을 일축한 바 있다.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나프타 수급과 관련해 "4월 중순에 비축유 방출과 수출 제한 조치가 이뤄지게 된다"며 "정유사가 수출했던 나프타 물량들을 석유화학 쪽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체 물량도 계속해서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용 부담이 누적될 경우 기업들의 생산 감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홍배 동의대 무역학과 교수는 "생산 중단까지 말할 순 없겠지만, 상당한 수준의 생산 감축이 이뤄질 수 있다"며 "석유화학 산업을 중심으로 복합적인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자원을 수입해 가공·수출하는 구조인 만큼, 수입 단가 상승은 국내 물가 상승 압박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21117569_web.jpg?rnd=20260106152631)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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