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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등 美전기차 부품 공급, 수출 확대"[제조로봇 지원②]

등록 2026/03/23 07:00:00

경기테크노파크, 제조로봇 고도화 지원

'자동차 부품' 우보테크, 볼트 조이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고도화

완성시간 45초에서 절반 가량 단축…'실수방지시스템' 오류 예방

[수원=뉴시스] 제조로봇을 도입한 우보테크(사진=경기테크노파크 제공) 2026.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제조로봇을 도입한 우보테크(사진=경기테크노파크 제공) 2026.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제조로봇 도입과 고도화 사업을 통해 오래 걸리고 힘들었던 볼트 체결 작업을 로봇이 수행하게 됐고, 작업 환경 개선과 품질 향상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23일 경기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우보테크는 지난해 경기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제조로봇의 도입 및 고도화 사업을 추진했다.

'제조로봇 도입 지원'은 도내 제조기업의 혁신 촉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경기도에서 사업기획 예산을 수립하고 경기테크노파크가 수행하는 사업이다.

제조로봇 도입 비용과 고도화 지원이 가능한데, 우보테크는 두 가지 지원을 통해 주력 상품인 자동차 헤드레스트(headrest·머리받침대)와 암레스트(armrest·팔걸이) 생산라인에 변화를 이끌었다. 로봇이 볼트를 조이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볼팅 공정을 자동화하면서 볼트 조립 여부와 조임 토크값, 작업 이력까지 데이터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고도화 작업으로 단순 볼트 체결 역할을 했던 로봇에 토크값 측정과 제어 기능이 추가됐다. 부품 위치나 제품에 따라 다른 힘으로 볼트를 체결해야 하는데, 이를 로봇이 자동으로 측정하고 조절하게 됐다.

그동안 작업자가 육안이나 수감 검사 방식으로 조립 상태를 확인했지만, 공정 고도화 이후에는 볼트가 덜 조여지거나 잘못 조립된 부분을 로봇이 확인하면서 품질 관리 수준도 높아졌다.

또 볼트 덜 박힘, 미조립, 오조립 시 제품·공정 이력을 관리하는 식별 코드(바코드)를 발행하지 않도록 하는 '실수방지시스템'이 도입돼 오류를 없앴다.

[수원=뉴시스] 제조로봇을 도입한 우보테크(사진=경기테크노파크 제공) 2026.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제조로봇을 도입한 우보테크(사진=경기테크노파크 제공) 2026.03.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로봇 공정 고도화는 곧바로 성과로 이어졌다. 단위 공정의 제품 완성시간이 45초에서 25초로 절반 가까이 줄어 들었다.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신규 수주 확보에도 제조로봇 도입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부품 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생산 설비와 공정 자동화 수준을 직접 점검하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부품은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작은 불량도 대량 리콜이나 교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리콜이 발생하면 제조사가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 불량률을 낮추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데, 로봇 기반 자동화 생산라인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우보테크는 현대, 기아 등 기존 내연기관차 제조사뿐 아니라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전기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며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우보테크는 후속 공정에 대한 로봇 자동화 도입을 추가로 고려하고 있다.

이범래 우보테크 공장장은 "경기테크노파크의 제조 로봇 도입 지원 사업은 단순 자금 지원뿐 아니라 추가 수주 등 해외 수출 시장 개척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공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라인과 설비 수준을 점검하는데 자동화 공정이 구축돼 있으면 불량 가능성을 줄여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큰 강점이 된다.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생산라인 경쟁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도내 제조기업이 로봇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로봇 실증 현장의 안전 기준을 준수하고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테크노파크는 다음 달 10일까지 도내 제조기업의 혁신 촉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조로봇 도입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제조로봇 도입·실증과 고도화 지원으로 나뉜다.

제조로봇 도입 비용을 지원하는 도입·실증 지원은 34개사 안팎을 선정해 기업 당 최대 1억2000만원(총 사업비의 60% 이내)을 지원한다. 고도화 지원은 이미 운영 중인 로봇의 기능 추가 및 개선을 지원하며 6개사 안팎을 선정해 기업 당 최대 3500만원(총 사업비의 70% 이내)을 지원한다.

※본 기사는 경기테크노파크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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