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이란 최고지도자 두 번째 담화 또 대독…"적들, 정권 정복 오판"(종합)

등록 2026/03/21 02:55:32

신년 명절 '노루즈' 대국민 메시지

튀르키예·오만 공격 부인…"이스라엘 계책"

올해 자급자족 '저항 경제의 해'로 선포

[런던=AP/뉴시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쿠드스 데이에서 한 시위자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2026.03.21.

[런던=AP/뉴시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쿠드스 데이에서 한 시위자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2026.03.2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0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을 빠르게 전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오판이었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란의 신년 명절인 '노루즈' 대국민 담화에서 "적들이 단기간의 공격으로 이란 국민이 정부를 전복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은 중대한 오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들은 정권 핵심부와 주요 군 인사들이 순교하면 국민에게 공포와 절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망상 아래 이 전쟁을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이란을 지배하고 결국 분열시키려고 했던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하지만 적들의 의도와 달리 이란 내부는 종교적·문화적·정치적 차이를 넘어선 이례적인 단결이 형성됐다"며 "반면 적들 사이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메네이는 또 최근 튀르키예와 오만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것은 이슬람 공화국 군대나 '저항의 축' 세력이 저지른 것이 결코 아니다"라면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리고 이것은 "이스라엘이 이란과 주변국 간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꾸민 계략"이라고 강조했다.

하메네이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관계 개선도 촉구하며 자신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역설했다.

[테헤란=AP/뉴시스] 지난 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6.03.21.

[테헤란=AP/뉴시스] 지난 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6.03.21.

한편 하메네이는 이란의 새해를 '저항 경제(Resistance economy)의 해'로 선포했다. '저항 경제'는 이란이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자급자족 체제를 강화할 때 주로 사용하는 전략적 용어다.

그는 "국가적 통합과 국가 안보의 보호 아래에서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개 메시지는 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후 두 번째다.

그러나 두 차례 모두 영상이나 음성 없이 대독 형식으로 발표됐다. 아직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 러시아 치료설, 사망설 등 신변을 둘러싼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