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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상원 보수파, 지도부 선거 연기 압박…"참패 원인 따져야"

등록 2026/11/06 12:45:09

수정 2026/11/06 13:54:24

존슨·리 등 보수파, 중간선거 참패 원인 분석 요구

튠 원내대표 연임 도전…공개 도전자는 아직 없어

[워싱턴=AP/뉴시스]존 튠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2.

[워싱턴=AP/뉴시스]존 튠 미국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2.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가운데 상원 공화당 내 보수파 의원들이 당내 지도부 선거를 연기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선거 패배의 원인과 향후 당의 노선을 충분히 논의한 뒤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5일(현지 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론 존슨 공화당 상원의원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상원 공화당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에 전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 위해 동료 의원들의 서명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존슨 의원은 이날 클레이 앤 벅 쇼에 출연해 "우리는 결정을 미뤄야 한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철저히 논의하는, 내가 늘 '사후 분석'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저 적응해서 현 지도부를 다시 선출하자고 할 수는 없다.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상원 공화당 규정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의원 5명이 서면으로 공식 요청하면 특별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 존슨 의원의 오랜 동맹인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존슨 의원의 제안에 동의하며 서한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리는 "중간선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충분히 논의할 기회가 생기고, 의원총회에 누가 참석할지 알기 전까지 상원 공화당 지도부 선거를 치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존슨 의원이 상원 공화당 규정을 활용해 전체 의원총회 소집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상원 공화당은 2022년에도 지도부 선거 연기 요구를 표결에 부쳤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보좌진들은 5일 현재 지도부 선거가 예정된 10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지도부 선거에 앞서 별도의 의원총회를 일정에 추가할 수도 있다.

존슨 의원도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 투표를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기 요구는 존 튠(사우스다코타주)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2기 연임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튠 원내대표는 이번 지도부 선거에서 재선출되면 내년 1월 시작하는 새 회기에도 공화당 원내대표직을 맡게 된다.

현재까지 튠 원내대표에게 도전하겠다고 나선 공화당 의원은 없으며, 그의 연임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도 없다.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툰 원내대표가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존슨 의원 역시 튠 원내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튠 원내대표에게 도전할 후보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누가 그 자리를 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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