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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GS건설 고소…상대원2구역 시공권 다툼 격화

등록 2026/11/05 14:45:28

업무방해,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유

홍보관 신경전…조합원 개별홍보 의혹 수사요청

14일 조합장 해임투표, 28일 시공사 교체 결론

[서울=뉴시스] 상대원 2구역 사업현장의 모습. 2026.11.05.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상대원 2구역 사업현장의 모습. 2026.11.05.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시공사 선정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성남 상대원2구역의 내홍이 결국 건설사 간 소송전으로 번지게 됐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의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는 지난 3일 교체 건설사인 GS건설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고발 사유는 업무방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위반죄 소지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3810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29층, 43개동, 총 4885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미 이주 및 철거가 완료됐으나 시공사 교체 사태로 인해 착공이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다.

조합은 2021년 DL이앤씨와의 시공사 도급계약 체결 이후 올해 시공사 교체 논란으로 갈등을 겪었다. 마감재 선정과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 적용 등 공사비를 두고 양측의 견해차가 발생했으며, 조합은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총회를 거쳐 DL이앤씨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GS건설을 신규 시공사로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법원은 지난 7월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교체 분쟁에서 효력정지 및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기존 시공사인 DL이앤씨에 승소 판결했다. 지난달 28일 조합이 제기한 가처분 이의신청에서도 법원은 기존 효력정지 결정을 유지했다. 본안소송 판결은 달라질 수 있다.

조합은 오는 28일 총회를 열고 기존 DL이앤씨와의 시공사 계약을 해지하고 GS건설로 교체할 것인지 결정을 내기로 한 상태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DL이앤씨에 대해 공사비 검증도 요청했다.

DL이앤씨는 이에 대비해 지난달 홍보관을 열고 새 단지명 '그라투스(GRATUS)'를 홍보하고 나섰다. GS건설도 지난달 30일 조합에 공문을 보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오는 9일부터 홍보관 운영 의향을 밝히며 맞불을 놨다.

[서울=뉴시스]상대원2구역 그라투스 홍보관 모형도 (사진=DL이앤씨 제공) 2026.11.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상대원2구역 그라투스 홍보관 모형도 (사진=DL이앤씨 제공) 2026.11.05 *재판매 및 DB 금지

비대위 측에서는 GS건설 홍보요원들이 물밑에서 조합원들에게 개별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상대원2구역 사업과 관련해 GS건설 홍보직원의 허위사실 유포 및 조합원 개인정보의 목적 외 이용 등과 관련한 위법 행위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조합원에게 DL이앤씨의 시공계약이 해지됐다거나 GS건설이 임시 시공사로 선정됐다는 취지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한 행위와, 조합원 명부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적법한 동의 없이 홍보 목적으로 이용한 행위 등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는 "근거 없는 음해와 방해 행위는 통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입장"이라며 "사업 정상화를 가로막는 모든 불법·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나 타협 없이 끝까지 원칙대로 대응하겠다.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필요한 자료와 증거를 충실히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장 오는 14일에는 GS건설을 지지하는 조합 측과 DL이앤씨를 지지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서로를 해임하기 위한 총회를 열기로 하고 전자투표 등을 진행 중이다. 이후 28일 총회와 시공사 선정 향방이 정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소장이 전달되지 않은 상황으로 내용을 확인한 후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당사는 여전히 조합이 선정한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로 상대원2구역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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