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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만 믿던 시대는 끝났다…채권과 자산 배분으로 눈 돌려야"

등록 2026/11/04 00:00:00

신환종 한국투자증권 고문

[서울=뉴시스] 주식 중심의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자산 배분과 현금 흐름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사진 : '교양이를 부탁해'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식 중심의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자산 배분과 현금 흐름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사진 : '교양이를 부탁해'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주식 중심의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자산 배분과 현금 흐름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2일 유튜브 채널 '교양이를 부탁해'에 출연한 신환종 한국투자증권 고문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을 짚으며 급변하는 매크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자 해법을 제시했다.

우선 신 고문은 최근 유로존을 긴장시키고 있는 프랑스 국채 금리 상승과 사모 대출 불안, 인공지능(AI) 관련 일부 민간 기업들의 신용 리스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극단적인 시스템 위기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중앙은행들이 대응 여력을 가지고 있고 아직은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 있지만, 앞으로 신용 이슈가 본격적인 크레딧 사이클로 진입하는지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는 이른바 '스티키 인플레이션'의 근원 중 하나로 지정학적 갈등을 지목했다.

신 고문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이 유가와 디젤 가격을 자극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압박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도 시장을 괴롭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고금리 환경에 맞는 포트폴리오 재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금리 장기화 국면에 대응하는 투자 전략으로는 채권 자산의 적극적인 활용을 꼽았다.

신 고문은 "1980년대 고금리 시기에는 예·적금만으로도 높은 이자 수익을 누릴 수 있었으나, 지난 10년간은 저금리 기조로 인해 채권 매력이 떨어졌었다"며 "현재 5% 전후를 오가는 미국 국채 10년물 등 선진국 국채 금리는 자산 형성에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금리 고점이 형성될 시기를 대비해 가급적 만기가 긴 장기채를 확보해 두면, 향후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금리가 하락할 때 자본 차익까지 향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자산 규모에 따른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신 고문은 "시드머니가 1억원 미만일 때는 저축과 함께 레버리지를 활용해 자산을 빠르게 불려나가는 전략이 유효하지만, 자산이 10억원 대 규모로 커지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10억원 규모의 자산가라면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과 대체자산을 섞어 손실을 방어하는 자산 배분이 필수적이며, 동시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등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절세 계좌 활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 고문은 자산을 단순한 상품명이 아니라 '기능' 중심의 토탈 포트폴리오로 관리할 것을 제언했다.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끄는 '성장 자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인컴 자산', 그리고 위기 시 하방을 받쳐주는 '방어 자산' 등으로 역할에 따라 자산을 유기적으로 쪼개 관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관투자자처럼 개인도 자신만의 기능별 포트폴리오 기준을 세워두고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만 변동성 장세를 이겨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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