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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신규택지 기대·우려 교차…상권 활성 vs 교통 심화

등록 2026/10/29 16:56:04

[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토교통부가 29일 주택 신속 공급방안(8.13대책)의 후속조치로 수도권(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신규택지 후보지 7.67만호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후보지 중 한 곳인 김포 아라지구 일대. 2026.10.29. amin2@newsis.com

[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토교통부가 29일 주택 신속 공급방안(8.13대책)의 후속조치로 수도권(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신규택지 후보지 7.67만호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후보지 중 한 곳인 김포 아라지구 일대. 2026.10.29. [email protected]

[김포=뉴시스] 김지현 기자 = "기대는 되지만, 교통 문제 때문에 좋아할 수만은 없어요."

29일 정부가 경기 김포를 비롯한 수도권 6곳의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7만 67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김포에는 고촌읍 일원에 3만 7000가구 규모의 신규택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은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에 생활 편의시설 확충 등 지역 활성화를 기대하면서도, 교통난 심화와 원주민 보상 문제 등을 우려했다.

1년 전 고촌읍으로 이사를 왔다는 이숙자(80)씨는 "공공주택지구 신설로 주민들이 많아지면 마트나 편의시설이 많이 생길 것 같아 기대된다"며 "가족들도 연락을 통해 소식을 공유하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촌읍 상인회장을 맡고 있는 조진걸(60)씨도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고 유망 기업들도 유치한다면 경제가 활성화될 것"며 "주변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주택 공급이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자족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씨는 "서울로 출퇴근만 하는 사람들만 입주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없다"며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난 심화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정부는 신규 택지에 2030년 착공할 경우 2033년께 첫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입주 시점까지 교통 인프라가 충분히 확충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고촌읍에서 공인중개사로 일하는 장모(65)씨는 "2033년까지 교통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지금도 교통이 불편한데 인구가 더 늘어나면 교통난이 더 심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기형 김포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택지 후보지 발표에 유감을 표했다.

이어 광역교통대책 마련과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따른 재정 손실 대책, 자족기능 확보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 시장은 "일방적인 주택 공급은 시를 단순한 '소비형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키고, 시민의 삶의 질을 벼랑 끝으로 내몰 뿐"이라며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사업시행자가 시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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