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4주년 이재용 회장…'바이오·기술' 융합으로 새 장 연다 [이재용號 뉴삼성 미래 먹거리③]
등록 2026/10/31 08:00:00
수정 2026/10/31 09:06:25
삼성, 2010년부터 바이오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로
기술과 바이오 융합 위해 공격적 투자·인수 단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9/NISI20260629_0021341999_web.jpg?rnd=20260629155733)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편집자주] 삼성전자가 오는 11월 1일 창립 57주년이 되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도 취임 4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4년간 기술과 인재 중심 경영으로 삼성의 경쟁력 회복에 힘을 쏟았다는 평가다. 반도체 사업은 과거 적자 상황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메모리 경쟁력을 회복했다. 반도체 외에도 로봇과 전장, 바이오 및 헬스케어 등 미래 신사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뉴시스는 <이재용號 뉴삼성 미래 먹거리> 기획을 통해 이 회장이 그리는 미래 삼성의 모습을 집중 조명한다.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삼성의 전략 사업이자 성장 가능성이 큰 바이오 사업은 인천 송도에 집중 투자해 세계 최대의 바이오 단지로 키우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6월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총 265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바이오 사업' 육성 의지를 재천명했다.
반도체와 로봇, 배터리, 디스플레이 사업은 물론 바이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지난 27일 취임 4주년을 맞은 이 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단지 육성과 더불어 바이오와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사업 등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를 반도체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2010년부터 바이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1바이오캠퍼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2024.08.06. *재판매 및 DB 금지
2011년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해 삼성바이오를 설립했고, 허허벌판의 갯벌이었던 인천 송도에서 직원 30명으로 시작했다.
이 회장은 2015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 포럼에서 "삼성은 IT,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더 적은 비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같은 해 12월21일 삼성바이오 제3공장 기공식에 직접 참여했고, 2018년에는 '180조원 투자, 4만명 고용'을 발표하며 바이오를 미래 성장 사업의 한 축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의 바이오 사업 확장 전략은 이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되면서 잠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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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사면된 이 회장은 같은 해 10월 회장 승진 직전 삼성바이오 제4공장 준공식 현장을 직접 찾아 바이오를 반도체에 버금가는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기로 했다.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삼성바이오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며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거듭났다.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9에 탑재된 '심장 건강 점수' 기능. 수면과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 일상에서 축적되는 건강 데이터가 장기적인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해 점수로 보여준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2026.09.09. hsyh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059_web.jpg?rnd=20260909093722)
[서울=뉴시스] 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9에 탑재된 '심장 건강 점수' 기능. 수면과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 일상에서 축적되는 건강 데이터가 장기적인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해 점수로 보여준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2026.09.09. [email protected]
삼성바이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조4903억원, 영업이익은 1% 증가한 6401억원으로 CDMO 사업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술과 바이오 연결…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삼성은 최근 이 회장이 언급했던 '기술과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대를 위해 맞춤형 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개인 맞춤형 진단·분석은 물론 삼성 헬스 플랫폼의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자회사 삼성메디슨을 통해 프랑스 AI 의료기업 소니오를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를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Element Biosciences)'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사진은 유전체 정보와 세포 변화를 시간 축에 따라 분석하는 엘리먼트의 '아비티 24'. (사진=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 홈페이지). 2026.06.10. *재판매 및 DB 금지
젤스는 미국 내 주요 대형 병원을 포함한 500여개 병원과 70여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젤스를 통해 미국에서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확장에 나섰다.
올해는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정밀 의료 시장의 핵심 기술을 선점하고,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메드텍(의료기술) 분야와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링 등 웨어러블 기기가 수집하는 수면과 운동, 심박수 등 일상 데이터를 엘리먼트의 기술과 결합해 스마트폰 기반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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