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기술주 매도에 하락세…인텔 일시 29% 급락
등록 2026/10/30 23:31:57
수정 2026/10/30 23:38:4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는 30일 기술주 매도세에 밀려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아마존과 인텔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인공지능(AI) 투자로 수익을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를 둘러싼 우려가 반도체와 대형 클라우드 업체 등 관련 종목 전반으로 확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날 오전 10시13분(현지시간) 시점에 전일 대비 329.78 포인트, 0.63% 내려간 5만2012.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08.70 포인트, 1.41% 하락한 7611.69로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5552.00으로 전일에 비해 632.73 포인트, 2.42% 떨어졌다. 3개월 만에 최저치다.
기술주 매도세는 전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아마존은 29일 발표한 2026년 7∼9월 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호조를 보였지만 핵심 사업인 전자상거래와 광고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했다.
인공지능 관련 투자가 늘어나면서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폭이 커진 점도 투자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업체 인텔은 급락하고 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은 아니지만 주가는 장중 한때 2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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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전날 발표한 3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공급 제약 등 영향으로 4분기 수익 전망도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회사가 PC 시장의 둔화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 점 역시 매도세를 키웠다.
AI 투자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와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우려는 반도체 기업과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 등 관련 종목 전반으로 번졌다.
전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샌디스크를 비롯해 델 테크놀로지스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도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엔비디아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일부 방어주로 이동하고 있다.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약품주 머크와 존슨 앤드 존슨(J&J), 보험주 트래블러스가 상승하고 있다.
다른 주요 종목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알파벳, 보잉은 하락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떨어지고 있다.
반면 프록터 앤드 갬블(P&G)과 코카콜라, 스포츠 용품주 나이키는 오르고 있다. 30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 역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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