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1인 체제와 달라"…'IPO 대어' 앤트로픽, 창업자 7명이 경영권 쥔다
등록 2026/10/29 00:08:00
수정 2026/10/29 00:28:23
공동창업자 7명 지분 50.1%…IPO 후에도 과반 의결권 유지
'스페이스 X' 머스크 1인 체제와 다른 공동 의사결정
상반기 매출 1382% 급증…기업가치 최대 2조달러 거론
![[다보스=AP/뉴시스] 2025년 1월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23.](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02275576_web.jpg?rnd=20261027185608)
[다보스=AP/뉴시스] 2025년 1월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1.23.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독특한 지배구조가 주목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한 사람에게 의사결정 권한이 집중된 스페이스X와 달리 7명의 공동창업자가 경영권을 함께 행사하는 구조다.
2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짐 니슨 코너그룹 창립 임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7명의 창업자가 함께 일하면 일론 머스크를 중심으로 한 일종의 개인숭배와는 다른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IPO로 주목받는 앤트로픽에 대한 평가다.
앤트로픽은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여동생인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을 비롯해 톰 브라운, 잭 클라크, 재러드 카플란, 샘 맥캔들리시, 크리스 올라 등 7명이 공동 설립했다.
이들은 2021년 오픈AI를 떠나 앤트로픽을 세웠다. 현재 공동창업자 7명의 지분은 합쳐서 50.1%에 달한다.
IPO 이후에도 창업자들의 지배력은 유지될 전망이다.
앤트로픽은 상장 과정에서 공동창업자들에게 새로운 F종 보통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7명의 창업자가 회사의 과반 의결권을 유지한다.
니슨은 여러 창업자가 함께 의사결정을 내리는 구조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한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회사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여러 명의 창업자가 과반 지배력을 함께 행사하는 구조가 대형 상장사에서도 제대로 작동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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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슨은 "특히 이 정도 규모와 성장 속도를 가진 기업에서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구조"라며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이 매우 면밀하게 살펴볼 부분"이라고 했다.
앤트로픽이 단순히 이익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공익기업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이사회 구성에는 별도의 신탁기구가 관여하며 기업의 사회적 목적도 의사결정에 반영된다.
실적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앤트로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3억달러(약 21조8224억원)로 전년 동기(11억달러) 대비 1382% 급증했다.
다만 대규모 AI 투자 영향으로 같은 기간 순손실은 807억달러(약 108조573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6억2000만달러(약 2조1688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18억5000만달러(약 2조476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의 상장 기업가치가 약 1조5000억~2조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다음 달 말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예정 종목코드는 'AN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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