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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선 앞두고 이란 위협 강조…군사행동 압박 의혹도

등록 2026/10/27 10:26:27

수정 2026/10/27 11:44:24

채널12, 군 지시 둘러싼 총리·참모총장 충돌 보도

구체적 지시 내용·공격 명령 여부는 미확인

네타냐후는 보도 부인…국방부도 작전 의도 부정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군에 이란을 겨냥한 행동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군에 내릴 지시를 놓고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월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10.27.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군에 이란을 겨냥한 행동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군에 내릴 지시를 놓고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6월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10.27.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7일 총선을 앞두고 군에 이란을 겨냥한 행동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론조사에서 밀리자 안보 불안으로 지지층 결집을 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군에 내릴 지시를 놓고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해당 지시가 이란의 잘못된 판단을 불러 민감한 시기에 즉각적인 무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지시를 서면으로 전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지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도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일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CNN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몇 주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재공격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는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보도를 명확히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모든 결정은 안보와 전문성, 객관성, 국익에 근거한다"고 밝혔다.

[브네이브라크=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군에 이란을 겨냥한 행동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군에 내릴 지시를 놓고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0월18일 이스라엘 브네이브라크에서 시민들이 네타냐후 총리와 야당 지도자들의 모습이 담긴 리쿠드당 선거 광고판을 지나는 모습. 2026.10.27.

[브네이브라크=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군에 이란을 겨냥한 행동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군에 내릴 지시를 놓고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0월18일 이스라엘 브네이브라크에서 시민들이 네타냐후 총리와 야당 지도자들의 모습이 담긴 리쿠드당 선거 광고판을 지나는 모습. 2026.10.27.

네타냐후 총리는 선거운동에서도 이란의 위협을 강조했다. 총선을 이틀 앞둔 25일(현지시간) 텔아비브가 핵폭발로 파괴되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 핵공격에 대한 유권자의 공포를 자극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자신과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존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야권에 투표하기 전 손이 떨려야 한다"고 썼다. 유력한 총리 경쟁자인 가디 아이젠코트 야권 지도자는 "군이 네타냐후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총선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야권이 앞서지만, 어느 진영도 과반인 61석 확보는 어려울 전망이다. 가디언은 여권의 과반 상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전 승리를 강조하던 태도에서 다시 공포를 자극하는 전략으로 돌아섰다고 짚었다. 안보 위협을 부각해 지지층 결집을 꾀하는 행보로 보인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27일 의회(크네세트) 의원 120명을 선출하는 총선이 열린다.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첫 총선이다. 총리 직선제가 아니어서 네타냐후의 차기 정부 구성은 선거 후 연정 협상으로 의회 과반의 지지를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2년 12월29일 재집권했다. 총선 이후에도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한다. 총선 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일부 소규모 지역과 특별투표소는 투표 시간이 단축된다. 선거 결과는 11월4일 발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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