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민 3일치 비상물자 준비하라"…英 이어 日정부도 요청…무슨 일?
등록 2026/10/27 11:17:51
수정 2026/10/27 16:35:22
![[야쓰시로=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일본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에서 한 주민이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앞을 지나고 있다. 2026.07.31.](https://img1.newsis.com/2026/08/02/NISI20260802_0002201954_web.jpg?rnd=20260802000855)
[야쓰시로=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일본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에서 한 주민이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앞을 지나고 있다. 2026.07.3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자국민에게 최소 3일분의 식량과 물 등을 비축하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대규모 지진과 화산 분화 등 재난이 발생하면 정부의 지원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각 가정에서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
27일 일본 후지TV 계열 FNN에 따르면 호소노 고시 방재담당상은 방재청이 출범하는 내달 2일 중앙부처와 전국 도도부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해 대비를 강화하도록 하는 ‘긴급 요청’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방재청은 일본의 재난 예방과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출범하는 기관이다.
호소노 담당상은 후지TV 온라인 프로그램 ‘뉴스 연장전 시작합니다’에 출연해 "최소 3일분, 가능하다면 1주일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정부의 공적 지원이 없어도 집에서 먹을 것과 화장실 용품, 물 등을 충분히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대비 대상으로 언급한 재난에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수도 직하지진, 지시마 해구·일본 해구 인근의 거대 지진, 후지산 분화 등이 포함됐다.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도로와 통신 등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어 구조와 지원이 늦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각 가정이 일정 기간 자체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식량과 물, 화장실 용품 등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영국 정부도 비상 상황에 대비해 각 가정에 최소 3일분의 식량과 물 등 비상용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영국 내각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비 레디(Be Ready)' 캠페인을 시작했다. 악천후나 사이버 공격 등으로 전력·수도·통신 등 필수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가정이 최소 3일 동안 버틸 수 있도록 대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국 정부는 1인당 하루 3ℓ를 기준으로 한 식수와 조리 없이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 외에도 손전등과 여분의 건전지, 보조배터리, 라디오, 현금 등을 준비하도록 안내했다. 다만 한꺼번에 물품을 사재기할 필요는 없으며, 평소 장을 볼 때 필요한 물품을 조금씩 추가해 비축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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