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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내년 상반기 순차 재가동 목표(종합)

등록 2026/10/27 17:17:09

설계수명 10년 연장…2034·2035년까지 운전 가능

원안위, 안전성 심사 거쳐 허가…7명 중 5명 찬성

한수원, 설비 개선·정기 검사 후 재가동 추진

한수원 사장 "안정적 전력 공급·탄소중립에 역할"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26-17회 원안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2026.10.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26-17회 원안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2026.10.2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설계수명 만료로 가동을 멈춘 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계속운전이 허가됐다. 이에 따라 두 원전은 후속 절차를 거쳐 발전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7일 제2026-17회 회의를 열고 '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표결 결과 박종운·진재용 위원 등 2명이 반대했으나 나머지 위원 5명이 찬성하면서 재적위원 9명(출석 7명)의 과반을 넘어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번 허가로 고리 3호기는 2034년 9월28일, 고리 4호기는 2035년 8월6일까지 계속운전할 수 있게 됐다. 두 원전 모두 기존 설계수명 만료일로부터 10년간 운영 기간이 연장된 것이다.

고리 3·4호기는 각각 2024년 9월28일과 지난해 8월6일 40년의 설계수명이 만료되면서 가동을 중단했다.

두 원전은 각각 950메가와트(㎿)의 설비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1985년 9월과 1986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22년 9월 계속운전을 위한 주기적 안전성평가보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2023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안전성 심사를 진행했다.

KINS는 원자로시설의 설계와 경년열화, 주요기기 수명평가 등 16개 항목을 검토한 결과 계속운전 기간 동안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도 6차례 사전검토를 거쳐 심사 결과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원안위는 고리 3·4호기가 동일한 부지에 건설된 동일한 설계의 원전이지만 운전이력과 보수이력이 다른 점 등을 감안해 구조물·계통·기기의 실제 상태와 경년열화, 수명평가 등을 각각 평가했다.

원안위는 주요 설비의 수명평가와 교체·개선 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계속운전 기간 동안 충분한 안전여유도가 확보됐다고 판단했다.

방사선환경영향평가에서도 정상운전에 따른 방사선 영향은 최대 0.096밀리시버트(mSv)로 기준치인 0.25mSv를 밑돌았다. 중대사고 등을 포함한 사고 영향 역시 최대 103.3mSv로 기준치인 250mSv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는 지난 15일 첫 심의에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와 주요기기 수명평가 등에 관한 추가 자료를 요청하며 결론을 유보했다. 이후 12일 만에 열린 이날 회의에서 계속운전을 최종 허가했다.

다만 계속운전 허가가 곧바로 재가동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수원은 심사 과정에서 확인된 안전성 개선사항을 이행하고, 설비 개선과 정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후 규제기관의 정기검사와 원안위 현장점검을 통해 설비 개선사항이 안전기준에 맞게 이행됐는지 확인받아야 재가동이 가능하다.

한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설비 개선과 정비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 고리 3·4호기를 순차적으로 재가동한다는 목표다. 계속운전 기간에도 지속적인 설비 개선과 안전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한수원의 설비 개선이 안전기준에 부합되게 이행되는지 현장을 철저하게 확인해 고리 3·4호기가 안전하게 운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계속운전은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의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탄소중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설비 개선과 정기검사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리 3·4호기의 안전한 재가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26-17회 원안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2026.10.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안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26-17회 원안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고리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심의·의결했다. 2026.10.2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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