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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를 환호로 바꿨다…서울 우승 지휘한 '김기동 매직'[K리그1 우승②]

등록 2026/10/24 16:14:06

FC서울, 2016년 이후 10년 만에 K리그1 정상 탈환

김기동 감독, 부임 3년 만에 원팀으로 대기록 달성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 FC서울과 비셀 고베의 경기 후반전,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6.03.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 FC서울과 비셀 고베의 경기 후반전,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6.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명장' 김기동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 통산 7번째이자, 1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이자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1만 추가해 20승7무6패(승점 67)가 됐으나, 같은 시각 2위 울산 HD(승점 51)가 포항스틸러스와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잔여 일정 결과와 상관 없이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서울은 10년 만에 조기 우승으로 리그 정상에 올랐다.

파이널 라운드(스플릿 라운드) 일정이 도입된 이후 정규 라운드에서 조기 우승을 기록한 건, 전북 현대(2018·2025년)에 이어 서울이 역대 두 번째(구단 기준)다.

서울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에 리그 순위표 최상단에 오른 데는 리그 득점 선두 경쟁을 벌이는 클리말라, '국내파 에이스' 문선민, 정승원, '주장' 김진수 등의 덕분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이들을 한데 모아 원팀을 만든 김기동 감독의 리더십에도 이목이 쏠린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8.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감독은 서울 부임 전부터 지도력을 인정받은 지도자였다. 친정팀인 K리그1 포항스틸러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 결과, 왕좌 탈환을 꾀하는 서울의 부름을 받고 지난 2023년 지휘봉을 잡았다.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관심에 성적으로 부응하지 못했다.

2024시즌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5시즌에는 6위에 그쳤다.

축구계에서는 '포항에서만 통하는 지도자인가'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기성용(포항)과의 결별에 이어, 성적 부진마저 겹친 시즌 막바지에는 뿔난 팬들로부터 "김기동 나가!"라는 야유까지 받았다.

다행히 2026시즌에는 호성적으로 여론을 뒤집었고, 야유를 환호로 바꿨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감독만의 축구가 3년 차에 완벽히 팀에 녹아들었고,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이날 정규 라운드 최종전 전까지 서울은 리그 최다인 60골을 터트린 건 물론, 28실점으로 골도 가장 적게 내줬다.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변수를 맞았다.

시즌이 한창이던 여름 이적 시장 때는 '에이스' 송민규(나시오날)의 꿈을 응원하며 유럽 진출 약속까지 지켜 또 한 번의 전력 공백을 겪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여기에 맞춰 선수단을 운영했고, 유기적인 조직력을 앞세운 원팀으로 조기 우승까지 이뤄냈다.

이번 시즌 K리그 상위권 팀들은 특정 에이스에게 의존하는 모습이 컸는데, 서울은 클리말라, 문선민, 정승원, 김진수 등 외에도 안데르손, 이승모, 바베츠, 야잔, 구성윤 등이 각 라운드마다 제몫을 해줬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을 한데 묶은 김 감독의 능력을 높이 사, 팬들은 '기동 매직'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새 역사를 쓴 김 감독의 기동 매직이 다음 시즌까지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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