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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아쉬움 남긴 가을…원태인, 삼성 우승 향한 시험대 선다[PO]

등록 2026/10/23 10:07:41

올 시즌 7승 9패 평균자책점 4.52로 부진

PO 3차전 선발 유력…FA 앞두고 반등 도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NC 이우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5.10.0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NC 이우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5.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네 번째 가을에 우승을 겨눈다.

프로 데뷔 후 가장 고된 시즌을 보냈던 원태인은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그리고 우승을 위해 반등을 노린다.

삼성은 오는 25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치른다.

2014년 이후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2년 전 정상 문턱에서 자신들을 막아 세웠던 KIA와 다시 만난다.

원태인에게도 설욕의 기회다. 그는 이미 세 차례(2021·2024·2025) 가을야구를 경험했지만 아직 우승 반지는 없다.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을 앞둔 자신에게도 이번 가을은 가치를 증명할 무대다.

[광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21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를 하고 있다. 2024.10.21. kgb@newsis.com

[광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21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를 하고 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삼성은 2021년과 지난해에는 PO에서 여정을 마쳤다. 2024년에는 한국시리즈까지 올랐으나 KIA에 우승을 내줬다.

팀으로서도 원태인으로서도 통한의 한국시리즈였다.

1차전 선발투수로 출격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던 원태인은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로 경기가 서스펜디드(일시정지) 선언되며 투구를 이어가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수가 66개에 불과했기에 긴 이닝도 소화할 수 있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멈췄고, 이틀 뒤 열린 속행 경기에서 삼성은 KIA에 5-1 역전승을 내줬다.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원태인은 4차전 다시 선발로 등판했으나 2⅓이닝 6실점으로 물러났고, 이후 오른쪽 어깨 부상이 확인돼 시리즈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 KT 최원준을 내야 땅볼 아웃 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9.0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초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 KT 최원준을 내야 땅볼 아웃 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9.09 [email protected]

올해 삼성의 우승을 위해선 원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원태인은 아리엘 후라도와 크리스 페덱에 이어 PO 3차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양 팀 외국인 에이스들이 맞붙을 1, 2차전 이후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중책이다. 원태인은 자신의 손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짓게 될 수도 있다.

팀은 물론 스스로도 올 한 해 아쉬움을 털 수 있는 기회다.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 내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공을 던졌다. 올해 26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7승 9패 평균자책점 4.52에 그치며 두 자릿수 승수를 채우지 못했다.

시즌 내내 기복을 보였고, 막판에는 두 달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선발진의 한 축을 지켜야 할 토종 에이스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KIA를 상대로도 좋은 기억이 없다. 올해 광주 원정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5⅔이닝 동안 6실점, 평균자책점 9.53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마운드에서 한숨을 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이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마운드에서 한숨을 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6.04.19.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전 점검은 마쳤다. 원태인은 지난 22일 구단 자체 청백전에서 공 72개를 던지며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적었지만 안타 6개와 볼넷 3개를 내줬다. 주자를 쌓아두는 투구가 반복되면 KIA 타선에 대량 실점의 빌미를 줄 수 있는 만큼 제구의 정교함을 높여야 한다.

큰 경기에서 팀을 구했던 경험은 버팀목이다.

원태인은 지난해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탈락 위기를 막았고, SSG 랜더스와의 준PO 3차전에서도 6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뒤 첫 FA 자격을 얻는 원태인에게는 명예 회복과 함께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삼성의 오랜 우승 숙원과 원태인의 반등 과제가 이번 가을에 맞물렸다.

한국시리즈로 향하는 길목에서 원태인은 또다시 토종 에이스의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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