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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철회…수십조 투자 재원 마련 '플랜B' 뭘까?

등록 2026/10/23 10:54:15

수정 2026/10/23 11:14:23

IPO 대안으로 대규모 자금조달 차선책 주목

SK하이닉스 직접 투자·회사채 등 대안 거론

"中 공세…생산시설 확충·기술 투자 시급"

[서울=뉴시스]솔리다임 미국 사업장. (사진=솔리다임 뉴스룸 제공) 2026.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솔리다임 미국 사업장. (사진=솔리다임 뉴스룸 제공) 2026.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낸드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하면서 향후 대규모 투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낸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 확대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차선책으로 SK하이닉스의 직접 투자, 회사채 발행, 금융기관 차입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23일 솔리다임의 프리IPO 및 나스닥 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자본시장 여건과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시장에서는 솔리다임이 IPO를 통해 최대 15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IPO를 통한 외부 자본 유치 방안이 중단되면서 솔리다임의 투자재원 확보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우선 SK하이닉스가 자체 현금을 활용해 솔리다임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역대급 실적으로 현금 창출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솔리다임의 생산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 또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AI용 D램 생산시설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고,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적지 않은 비용을 써야 한다.

또한 기존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에 쓸 현금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

회사채 발행이나 금융기관 차입 등 외부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선택지로 꼽힌다.

이를 활용하면 솔리다임의 생산시설 건설 단계에 맞춰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

다만 이자 및 상환에 대한 부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시장금리 상승 영향도 크게 받는다.

솔리다임 자체 사업에서 창출된 현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 외부 자금 조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솔리다임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5조8396억원이다.

통상 낸드 팹(공장)을 짓는데 수십조원이 드는 만큼 솔리다임이 자체 현금으로 일부 투자금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확보하는 방안도 제기된다.

한편, 최근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는 중국의 양쯔메모리(YMTC) 등 후발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생산시설 확충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YMTC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고단 낸드 기술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양쯔메모리(YMTC)의 출하량 점유율은 14%를 기록해 처음으로 글로벌 톱3에 올랐다.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솔리다임은 미국에 신규 낸드 생산시설 건설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팹 후보지로는 미국 뉴욕주가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솔리다임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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