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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솔리다임 나스닥 IPO 검토 중단…중복상장 논란 속 결국 '제동'

등록 2026/10/23 08:35:30

(종합)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 공시

자본시장 여건 및 주가흐름 등 고려

정치권·금융당국 중복상장 우려 잇따라 제기

"생산능력 확충 및 경쟁력 강화 과제"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낸드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나스닥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하기로 했다.

각계에서 솔리다임의 중복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잇따라 제기된 상황에서, 회사는 자본시장 여건 및 주가흐름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했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프리IPO 및 IPO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성장에 필요한 투자재원 확보와 효율적인 자본배분을 위해 직접투자와 IPO를 통한 외부 자본조달 등 다양한 방안을 비교 검토해 왔다.

IPO를 통해 외부자본을 유치하면 SK하이닉스의 연결 현금흐름이 증가해 시설 투자와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IPO 검토는 솔리다임에는 새로운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SK하이닉스에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IPO를 통해 적정한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면, 현재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솔리다임의 성장 잠재력을 시장에서 새롭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을 종합 고려해 프리 IPO 및 IPO 추진 검토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각계에서는 중복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이미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가 별도로 상장하면 솔리다임 성장에 따른 이익이 신규 주주들에게 분산돼 기존 SK하이닉스 주주들의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과 금융당국에서도 솔리다임 상장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이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판단은 금융위도 하고, 저희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또한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이 중복상장에 해당된다는 금감원장의 판단에 동의하느냐'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솔리다임이 상장해 주주가 더 늘어나면 SK하이닉스 주주의 몫은 줄고 솔리다임을 거느린 AI 컴퍼니의 지분 투자자인 SK 계열사들은 상장에 따른 수익을 그대로 가져간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는 이같이 중복상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솔리다임의 생산능력 확충과 경쟁력 강화는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투자 시기와 규모, 재원조달 방식 등을 검토하며 솔리다임의 성장과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함께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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