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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코스피, 급락 딛고 반등할까…야간선물 1.8%↑

등록 2026/10/21 07:53:00

미·이란 협상기대에 국제유가 하락…미 장기금리도 안정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215.27포인트(3.73%) 하락한 5552.74로 마감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10.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코스피가 215.27포인트(3.73%) 하락한 5552.74로 마감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가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21일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진전 기대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데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상승하면서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다만 이날 오후 6시 예정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엔비디아 기술콘퍼런스 GTC 기조연설과 22일 메타와 테슬라, 램리서치, IBM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85포인트(1.02%) 오른 5만2495.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84포인트(0.28%) 상승한 7712.57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07포인트(0.02%) 내린 2만6424.8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신용위험과 투자수익성 우려 속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한국 AI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기업 엘리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2% 급락하면서 AI 인프라 기업들의 기업가치와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경계심이 재부각됐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하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제약·금융주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술주에 집중됐던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다우와 S&P500은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기대에 하락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파키스탄이 전달한 중재안에 미국과 이란이 잠정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 임박설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시장에서는 양측의 협상이 중재국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9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도 안정세를 보였다. 미국의 9월 주택착공이 전월 대비 5.2% 감소하고 잠정주택판매가 7.3% 급감하는 등 주택시장 부진이 확인되며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 부담 완화와 글로벌 장기채 매수세도 금리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29%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론은 0.98%,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16% 내렸다.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도 각각 3.21%, 1.97%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0.29% 하락했고 AMD와 브로드컴도 각각 0.62%, 0.07% 내렸다.

반면 웨스턴디지털은 3.44%, 씨게이트는 2.17% 상승했다. 최근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라는 평가와 목표주가 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

대형 기술주는 실적과 AI 투자비용에 대한 경계심에 약세를 보였다. 메타는 1.63%, 알파벳은 1.11%, 애플은 1.00% 각각 하락했다. 메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규모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질지 확인하려는 관망심리가 커졌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 출하량 전망이 하향 조정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약·헬스케어와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일라이릴리는 3.49% 올랐고 머크와 암젠도 각각 3.25%, 3.29% 상승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각각 0.52%, 1.03% 올랐다. 금리 안정과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분기 매출 전망을 기존 149억4000만달러에서 185억~195억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13%가량 급등 중이다. 스페이스X는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8% 가까이 상승 중이다. 반면 넷플릭스는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치고 향후 매출 전망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6% 가까이 내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는 지난 20일 전 거래일보다 215.27포인트(3.73%) 하락한 5552.74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중동 리스크와 AI 투자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 압력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증시 선행 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에 상장된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65% 하락했지만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8%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29% 하락한 점은 부담이지만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중심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AI 신용 불안에도 상승 전환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장기금리 안정, 달러 약세 등 대외 여건이 개선된 점도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전히 AI 인프라 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수익률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엘리스 주가 변화를 주목하며 장중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며 "미 증시 마감 후 실적 발표한 스페이스X가 견조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시간 외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젠슨 황 CEO의 GTC 기조연설, 22일 메타와 테슬라, 램리서치, IBM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될 수 있다"며 "장중 외국인 수급에 따라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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