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업토버"…비트코인 ETF서 2주간 1조2117억원 빠져
등록 2026/10/20 00:12:00
수정 2026/10/20 00:16:24
물가 불안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 겹쳐
10월 누적 흐름도 '마이너스'로 돌아서
이더리움·솔라나 현물 ETF도 '순유출'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2/11/24/NISI20221124_0001138024_web.jpg?rnd=20221124164250)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통상 비트코인 강세장이 나타나는 10월을 뜻하는 '업토버(Uptober)' 기대와 달리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최근 2주간 1조211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물가 불안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10월 누적 흐름도 순유출로 돌아섰다.
1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 16일 하루에만 8240만달러(약 1097억원)가 빠져나갔다.
주간 기준으로는 2억2860만달러(약 3044억원)가 순유출됐다. 직전 주에도 6억8110만달러(약 9069억원)가 빠져 최근 2주간 순유출 규모는 약 9억1000만달러(약 1조2117억원)에 달했다.
매도세가 강해진 배경에는 미국 물가 지표가 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올라 시장 예상치(3.6%)를 웃돌았다.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다.
금리가 오르면 미 국채 수익률이 높아져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한때 8만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약 9억5000만달러(약 1조2646억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이 중 약 90%가 상승에 베팅한 롱 포지션이었다.
10월 누적 흐름도 마이너스다. 디크립트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이달 초 약 2억9300만달러(약 3899억원)가 유입됐지만 이후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약 6억1500만달러(약 8185억원)가 순유출됐다.
주요 알트코인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현물 ETF도 이달 들어 순유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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