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 MSCI 퇴출 위기
등록 2026/10/20 00:26:00
수정 2026/10/20 05:40:23
MSCI, 11월 30일 이후 비영업회사 지수 편입 제한
스트래티지 등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퇴출 가능성
지수 제외 시 패시브 자금 이탈로 하락 압력 우려
![[서울=뉴시스] 마이클 세일러의 X 캡처. 2026.10.1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2267198_web.jpg?rnd=20261019114241)
[서울=뉴시스] 마이클 세일러의 X 캡처. 2026.10.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글로벌 주가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단일 자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기업을 '비영업회사'로 분류해 지수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새 기준을 확정하면서다.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MSCI는 최근 비영업회사를 글로벌 투자시장지수(Global Investable Market Indexes)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새 규정을 확정했다. 규정은 오는 11월 30일 장 마감 이후 적용된다.
MSCI는 기업의 실질 영업자산 보유 여부를 확인한 뒤 5개 재무비율을 기준으로 추가 심사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4개 이상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지수 편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력한 대상은 비트코인 등 특정 자산이 재무제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들이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가 대표적이다. 스트래티지는 기업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입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선도해 왔다. 일본 메타플래닛 등도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MSCI는 지난해 디지털자산이 총자산의 50% 이상인 기업에 대해 일부 지수 조정을 한시적으로 유예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규정 도입과 함께 해당 예외 조치도 없애기로 했다.
다만 기존 편입 기업은 바로 퇴출되지 않는다. 2년 연속 새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야 제외된다. 반면 신규 편입 후보는 최근 2년 중 한 번이라도 기준을 넘지 못하면 편입할 수 없다.
MSCI는 다음 달 11일 새 규정이 적용되는 기업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트래티지가 MSCI 주요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주가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가 해당 주식을 기계적으로 매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트래티지 주가는 보유 비트코인의 가치뿐 아니라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도 누려온 만큼, 지수에서 제외되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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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세일러는 새 규정이 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을 겨냥한 '차별적이고 자의적인 기준'이라며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최근 비트코인 1만개를 매도한 뒤 1만1000개를 다시 사들이며 단순 보유가 아닌 적극적인 자산 운용인 점을 부각했다.
스트래티지도 지수 편입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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