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베팅은 독…삼성전자·하이닉스 버틸 수 있는 비중만 가져가야"
등록 2026/10/20 00:15:00
![[서울=뉴시스] 최근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와 글로벌 금리를 둘러싼 시장의 흐름을 진단했다. (사진 : '증시각도기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2267140_web.jpg?rnd=20261019110450)
[서울=뉴시스] 최근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와 글로벌 금리를 둘러싼 시장의 흐름을 진단했다. (사진 : '증시각도기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올해 금융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16일 유튜브 채널 '증시각도기TV'에 출연한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와 글로벌 금리를 둘러싼 시장의 흐름을 진단하며, 변동성이 큰 장세일수록 철저한 포지션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 주가 등락의 특징에 대해 "작년 저점과 비교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해 6월 고점을 기록할 때까지 하이닉스는 17배, 삼성전자는 7배 폭등하는 등 전례 없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반면 하락 국면에서의 변동성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30% 넘는 조정을 겪어온 만큼 아주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6월 시가총액의 60%를 두 종목이 설명할 정도로 독주하다 보니 메모리 반도체의 높은 변동성이 한국 시장 전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특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사이클에 따라 실적이 크게 흔들리는 특징이 있다"며 "수급 균형이 미세하게만 어긋나도 단가가 떨어져 전망치가 크게 틀리곤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과거와 비교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입지가 나빠진 것은 아니며 구조 자체는 좋아졌다"면서도 "중간 과정의 흔들림이 크기 때문에, 무리한 베팅보다는 견딜 수 있는 포지션을 잡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금리 상황과 관련해서는 과거 40년간 이어졌던 저금리 기조와는 다른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센터장은 "지금은 돈을 빌리는 기업의 수요 측면보다 돈을 빌려주는 정부의 재정 적자와 신용도 악화가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며 "세계화의 후퇴와 커진 투자 수요 등을 고려할 때 금리가 쉽게 떨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앙은행의 통제력이 약화되고 시장의 자발적인 경고가 나타나는 '채권 자경단의 반란'이 목격되고 있다"며 "내년까지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것 자체가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밸류체인상 취약한 고리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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