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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주 급락 뒤엔 '빚 부담'…데이터센터 위기 오나

등록 2026/10/18 08:00:00

수정 2026/10/18 08:04:26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증시각도기TV'를 운영하는 곽상준이 17일 미국 증시 흐름을 분석하며 AI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수요 과열 가능성과 자금 조달 부담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증시각도기TV' 캡처)

[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증시각도기TV'를 운영하는 곽상준이 17일 미국 증시 흐름을 분석하며 AI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수요 과열 가능성과 자금 조달 부담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증시각도기TV'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빚 부담과 과도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17일 구독자 약 48만명의 유튜브 채널 '증시각도기TV'에 따르면, 곽상준 채널 운영자는 "결국 AI는 금융의 문제다. 금융의 문제가 터진 게 오늘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곽상준은 "미국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건 아니다"라며 "전반적으로 하락한 영역이 있다. 거기가 바로 AI"라고 짚었다.

실제 이날 영상에서 제시한 미국 증시 지표를 보면 다우존스 지수는 0.34%, S&P500 지수는 1.09% 하락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2.1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3% 떨어졌다. 이에 곽상준은 반도체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전력기기, 데이터센터 장비 등 AI 인프라 관련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곽상준은 AI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대규모 수주가 실제 수요를 반영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라클의 수주 잔액이 6600억달러, 코어위브가 1600억달러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수주 잔액은 계약을 맺었지만 아직 매출로 인식하지 않은 금액이다.

그는 공급 부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실제 수요보다 주문이 부풀려질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곽상준은 "물건이 모자란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 물건을 딱 맞게 준비할까요? 더 많이 준비할까요?"라고 반문했다. 물량 부족을 우려해 주문을 늘리다 보면 실제 필요한 규모보다 주문이 커질 수 있고, 결국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투자가 기대만큼의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투자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자금 조달 비용까지 오르면 기업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곽상준은 "남의 돈을 빌릴 때는 공짜로 빌릴 수가 없다. 이자를 줘야 하지 않느냐"며 "사람들이 돈을 빌려줄 때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하면 돈을 빌려줄 때 더 높은 이자를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 같은 신용위험 우려 속에 코어위브 주가가 이날 11.9% 하락했으며, 오라클과 소프트뱅크의 신용위험 관련 비용도 상승했다고 짚었다. 데이터센터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차입 비용까지 커지면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곽상준은 투자자들에게 성급한 판단도 경계했다. 그는 "너무 빠르게 결론 내지 말고, 감정적 결론을 내지 마라"며 시장의 단기 움직임에 흔들리기보다 기업의 자금 조달 구조와 실제 수요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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