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 살해·아내 납치 20대, 가정폭력 수사 대상이었다
등록 2026/10/11 16:57:46
수정 2026/10/11 17:42:43
경찰, 임시조치 1~3호 신청…출석 요구에 불응
![[수원=뉴시스] 수원권선경찰서 전경.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6.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1/NISI20261011_0002260206_web.jpg?rnd=20261011165054)
[수원=뉴시스] 수원권선경찰서 전경.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2026.10.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장모를 살해하고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납치해 달아난 20대 남성이 사건 발생 전부터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수원권선경찰서에 따르면 남편 A씨는 지난 8월 아내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B씨를 찾아 달라고 신고했다.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가 B씨의 소재를 확인했지만 B씨는 가정폭력을 당했다며 거처를 알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용산서는 A씨에 대한 가정폭력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과거 함께 살던 수원시 권선구에서도 폭행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사건은 지난 8월31일 수원권선경찰서로 이송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권선서는 이후 B씨로부터 추가 피해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A씨에 대한 임시조치 1~3호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조치 기간은 지난달 30일까지였으며 경찰은 이달 6일 직권으로 재신청했다. B씨는 지난달 2일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도 지급받았다.
A씨는 출석 요구에 1차례 응하지 않았고 경찰은 2차 출석도 요구했다. 이어 지난달 4일 A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3차례가량 집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A씨는 출근하던 직장에 나오지 않았고 경찰이 주거지를 찾아갔을 때도 집에 없어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한 서울 송파경찰서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가정폭력 사건 피의자 조사와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출석 요구에 3차례 정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데 이를 위해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던 중이었다"며 "신병을 확보한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두 사람을 다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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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날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50대 장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B씨를 차량에 태워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B씨를 안전하게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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