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8 프로’ 켜지자마자 꺼졌다…출시 11일 만에 교환·환불 1500건 훌쩍
등록 2026/10/08 15:22:56
수정 2026/10/08 15:26:04
얼굴인식 오류로 기기 재부팅되는 ‘패닉풀’ 현상 확산
애플 "오류 세부 원인은 기밀"…정부에 결함정보 별도 보고 안 해
통신사 개통자 환불 절차 까다로워…소비자 차별·형평성 논란 확산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8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6.09.18.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8/NISI20260918_0021442366_web.jpg?rnd=20260918091940)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8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18 프로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2026.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기기가 갑자기 꺼졌다 다시 켜지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이른바 '패닉풀(Panic Full)' 오류다. 국내 출시 초기임에도 교환과 환불이 1500건 이상 몰렸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이 애플코리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의 국내 출시 이후 같은 달 28일까지 패닉풀 문제로 접수된 제품 교환은 약 1500건, 환불은 50건으로 집계됐다.
출시 이후 불과 11일 동안 1550건의 교환·환불이 발생한 셈이다.
패닉풀은 아이폰 사용 도중 기기가 예기치 않게 종료되거나 재시동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는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ID 인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며 기기가 재부팅되는 문제가 제기됐다.
애플은 이번 문제와 관련해 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발생 경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은 김 의원실에 "구체적인 원인에 관한 세부 정보는 기밀정보에 해당해 제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문제의 원인이 되는 소프트웨어 오류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한 업데이트를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달 29일 운영체제(OS) 업데이트인 'iOS 27.0.1'을 배포했다. 해당 업데이트에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에서 페이스ID 인증에 실패할 경우 기기가 예기치 않게 재시동될 수 있는 문제를 수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애플은 패닉풀 현상에 대해 정부 당국에 별도의 결함정보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소비자기본법 제47조는 제품에 소비자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위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중대한 결함이 발견되는 등 법에서 정한 요건에 해당하면 사업자가 이를 소관 중앙행정기관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 패닉풀 문제가 이같은 결함정보 보고 의무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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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환·환불 기준이다. 애플은 패닉풀 증상이 발생한 제품의 경우 애플 리테일 매장이나 공인서비스제공업체(ASP)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매한 제품을 환불하려면 제품 이상을 확인하는 별도의 '작업인가확인서'가 필요하다.
특히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패닉풀 문제가 해결된 기기에 대해서는 교환이나 환불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같은 패닉풀 증상을 경험했더라도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해소됐는지 여부에 따라 교환·환불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오류를 겪고도 사후 조치에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구제 기준의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애플을 통해 직접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와 통신사를 통해 구매한 소비자의 환불 절차가 다르다는 점을 두고도 기준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애플은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를 국내 소비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며 "통신사를 통해 구매한 소비자들이 환불 과정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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