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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이집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CEPA 협상 개시 공식 선언"

등록 2026/10/08 12:51:40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11개월만 상호 방문 회담 성사

"K-9 자주포 공동생산 성공 모델…조선·전력인프라 등 협력"

한반도·중동 문제도 논의…"항행 자유·한반도 평화공존 재확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0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국빈 방한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한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이집트 정상회담' 직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그간의 합의를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크게 다섯 가지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총 12건의 협력 문건을 체결 및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교역·투자, 인프라, 공급망 등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 확대, 지역 정세 및 국제 현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양국 간 경제·사회 협력 확대를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해 한-이집트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추진을 합의한 데 이어 오늘 동 협정의 협상을 개시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이 협정이 조속히 타결되어 양국 교역과 투자는 물론 광범위한 분야로 경제협력이 확대되는 든든한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이집트와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 파견 근로자의 연금 보험료 이중 납부 부담이 완화됨으로써 기업들의 상호 진출과 경제 활동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과 에너지,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한다. 이와 관련 조선 분야를 비롯해 청정에너지, 전력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조선 역량을 바탕으로 이집트의 친환경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조선 협력 MOU를 체결했다"며 "전력 인프라 협력 MOU 체결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방산 협력과 관련해서는 "K-9 자주포 공동생산이 양국의 성공적인 방산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알시시 대통령님은 우리의 우수한 방산 역량을 높이 평가했고, 저는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단순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이집트군의 전력 강화와 현지생산·기술협력을 통한 이집트의 산업기반 확충에도 기여하는 호혜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사회 문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이집트가 가자지구를 포함해 중동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으며, 양국은 중동 지역의 조속한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국제 해상 물류의 원활한 흐름과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설명드렸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튼튼한 안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철학을 알시시 대통령님께 전달했다"며 "알시시 대통령님은 대화와 협력의 여건을 조성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전적인 지지를 표해 주셨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수교 30주년에 이어 알시시 대통령님의 10년 만의 방한과 1년 만에 이루어진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을 통해 한-이집트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으며, 양국 협력에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양국이 함께 걸어갈 이 새로운 여정이 지난해 제가 카이로 대학교에서 발표한 대중동 구상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처럼 더욱 환하게 빛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알시시 대통령의 방한은 2016년 이후 10년 만으로,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에 이어 약 11개월 만에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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