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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사공포" "숨턱턱"…백제문화제 구름인파, 안전은 허술

등록 2026/10/04 10:01:11

수정 2026/10/04 10:20:23

사전 인파 관리와 동선 통제 부족

안전문자 오후 8시26분에야 발송

주차난 고질적 문제…수십분 헤매

[공주=뉴시스] 제72회 백제문화제 개막 첫날. 무대 앞 뿐만 아니라 언덕과 도심까지 관람객들이 몰렸다 (사진=공주시). 2026.10.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 제72회 백제문화제 개막 첫날. 무대 앞 뿐만 아니라 언덕과 도심까지 관람객들이 몰렸다 (사진=공주시). 2026.10.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제72회 백제문화제가 3일 충남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개막 첫날부터 안전·주차·교통 문제가 나타났다.

주무대 주변은 드론쇼와 불꽃쇼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일부 구간에서는 관람객들이 좁은 공간을 통해 이동하다 서로 몸이 부딪히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안전문자는 오후 8시26분에야 발송돼 "이미 늦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규모 인파가 예상된 개막식임에도 사전 인파 관리와 동선 통제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주차난은 또 다른 고질적 문제였다. 행사장 인근 도로와 임시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 차 관람객들이 수십분씩 헤매야 했고 일부는 행사장까지 수㎞를 걸어야 했다. 교통 혼잡으로 인근 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불안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 시민은 "아이 손을 꼭 잡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압사 사고가 날까 두려웠다"고 적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였는데 안전요원이 보이지 않아 더 불안했다"고 토로했다.

올해 축제는 '청동거울, 1500년 백제의 빛을 비추다'를 주제로 ▲공산성 야간 실경공연 '접경: 왕비가 건넌 밤' ▲주민 주도형 '웅진성 퍼레이드' ▲디지털 융복합 공연 '웅진판타지아' ▲빛과 예술이 결합된 '웅진백제별빛정원'과 '등불향연' 등 풍성한 콘텐츠를 내세웠다.

그러나 화려한 볼거리 뒤에 가려진 안전·교통 관리의 허술함은 개막 첫날부터 드러났다. 축제가 11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공주시가 안전요원 증원과 진출입 동선 분리, 실시간 인원 통제, 조기 안전문자 발송 등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노력이 절실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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