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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점령지' 선거 관여 44명 제재…"국제법상 불법"

등록 2026/09/28 15:14:29

[도네츠크=AP/뉴시스] 지난 18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도네츠크 지역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군인의 통제 하에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선거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2026.09.28

[도네츠크=AP/뉴시스] 지난 18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도네츠크 지역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군인의 통제 하에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선거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2026.09.2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국가두마(하원) 선거를 실시하는 데 관여한 44명을 제재했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주(州)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등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실시한 국가두마 선거에 관여한 인사 44명을 제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제재 명단에는 러시아 국영 채널1 군사특파원으로 도네츠크주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리나 쿡센코바 등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키이우 출신인 쿡센코바를 러시아 선전가이자 점령군 협력자로 정의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지에서 실시한 국가두마 선거를 국제법상 불법으로 규정하고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 등도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동맹·협력국과 제재 대상자 정보를 공유해 각국의 제재를 조율할 계획이다.

블라디슬라우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제재 정책 담당 고문 겸 특사는 "점령이 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며 "어떠한 선거나 국민투표, 선거구도 법적 지위를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제재와 뒤이을 협력국의 제재는 이번 모든 선거와 참여자 각각에 대한 합당한 법적 평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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