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4년 만에 '잠자는 숲속의 미녀' 귀환
등록 2026/09/14 17:13:44
10월 2~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4시간 원작을 2시간 35분으로 압축

'2024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고전 발레 교과서로 불리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러시아 마린스키 버전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2022년 정기공연 이후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자리다.
1890년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샤를 페로의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웅장한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정교한 안무가 어우러진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1994년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이 작품의 전막을 선보인 이후, 마린스키 스타일의 화려함과 정교함을 계승·발전시켜 왔다. 콘스탄틴 세르게예프의 안무를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이 재구성하고, 나탈리아 스피치나가 연출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2024 잠자는숲속의 미녀' 공연.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번 공연은 4시간에 이르는 원작의 방대한 구성을 2시간 35분(인터미션 2회 포함)으로 압축해 관객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작품의 하이라이트로는 오로라 공주와 4명의 왕자가 펼치는 고난도 테크닉의 '로즈 아다지오',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악의 요정 카라보스의 강렬한 연기, 100년의 잠에서 깨어나는 진실한 키스, 그리고 3막에서 펼쳐지는 파랑새와 플로리나 공주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의 화려한 군무와 결혼식 '그랑 파드되'가 꼽힌다.
총 4회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에는 베테랑 주역들과 차세대 유망주들이 고루 포진해 4쌍의 커플로 나선다. 발레단 간판스타인 홍향기-이현준, 이유림-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서혜원-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호흡을 맞추며, 서혜원(오로라 공주), 전여진(오로라 공주), 이승민(데지레 왕자) 등 신예 무용수들이 대거 전막 주역 데뷔 무대에 오른다.
문훈숙 단장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러시아 황실발레의 최정점을 이룬 작품으로 클래식 발레의 우아함과 화려함, 정교한 테크닉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대작"이라며 "'백조의 호수'가 대중적으로 더 유명하지만 고전 발레라는 장르의 가장 순수하고 완벽한 본질을 보여주는 작품은 단연 '잠자는 숲속의 미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무대에서는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깊이와 섬세함을 지닌 베테랑 주역과 패기 넘치는 새 주역들이 조화를 이루며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서울 공연의 티켓은 예술의전당과 NOL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서울에 이어 춘천, 대구, 안동 등에서 순회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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