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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CPI에 쏠린 눈…연준 3년 만의 금리 인상 가른다

등록 2026/09/11 11:38:49

CPI 3.3%·근원 2.4% 상승 전망…16일 FOMC 전 마지막 주요 물가지표

연준 내 인상·동결 의견 엇갈려…시장, 0.25%P 인상 가능성 70% 반영

[워싱턴=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1일 8월 CPI를 발표한다. 이는 연준이 1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주요 물가지표다. 사진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1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9.11.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1일 8월 CPI를 발표한다. 이는 연준이 1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주요 물가지표다. 사진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1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9.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년여 만의 첫 금리 인상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지만 고유가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상과 동결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1일 8월 CPI를 발표한다. 이는 연준이 1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주요 물가지표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 3.4%보다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지난 5월 4.2%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물가 상승률은 낮아지고 있다.

연준은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8월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지난 6월 이후 둔화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건은 최근의 물가 둔화가 지속될지 여부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관세, 공급망 비용 증가 등이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전이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착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레고리 다코 EY-파르테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공급 충격이 중첩되고 있다"며 연준이 원자재 가격과 공급망·운송 비용 상승이 근원 물가로 얼마나 전이되는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9월 금리 결정을 둘러싼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정책위원 가운데 거의 절반이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달 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금리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8월 CPI가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인 2%를 향한 진전을 보여줄 경우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지난달 잭슨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떨어지지 않을 경우 연준이 추가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유지하고 있다. 16일 금리를 인상하면 2023년 7월 이후 3년여 만의 첫 인상이 된다.

금융시장은 현재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하는 9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70%다.

스티븐 주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CPI가 인플레이션 진전이 제한적이라는 흐름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9월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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