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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로봇 사업 뛰어든다…2027년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출시

등록 2026/09/08 09:00:00

'리얼 서밋 2026'서 발표…2027년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상용화 로드맵

레인보우·월든로보틱스 등 10개사 '팀 렉스' 결성… 6월 신설 RX사업팀 전진 배치

삼성SDS 사옥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SDS 사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삼성SDS가 인공지능(AI)을 산업용 로봇과 결합해 스마트 팩토리를 자율제조 환경으로 탈바꿈시키는 로봇 전환(RX·Robotics Transformation) 사업에 공식 진출한다. 지난 25년간 삼성 관계사를 비롯한 430여 개 제조 기업에서 축적한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 자동화 노하우를 발판 삼아 이종 로봇들을 단일 관제망으로 통합 지휘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피지컬 AI 기반 제조 RX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고 관련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생성형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혁신을 넘어, 물리적 생산 현장의 하드웨어 로봇을 제어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영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선언이다.

서로 다른 로봇 한 번에 제어…2027년 통합 플랫폼 출시

삼성SDS의 제조 RX 전략의 핵심 축은 내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다.

로봇 오케스트레이션은 공장 안에서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로봇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하는 기술이다. 포장이나 조립, 운송 등 각기 다른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이동 경로를 조정하고 작업을 배분한다. 특정 로봇에 고장이 발생하면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다른 로봇이 대신 작업하도록 지시해 생산라인 전체가 멈추는 상황도 방지한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개별 로봇을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로봇과 생산설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전체 생산 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자율제조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지난 6월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안에 'RX사업팀'과 'RX실행팀'을 신설했다. 로봇을 활용한 제조 자동화와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다.

삼성SDS가 RX 사업에 뛰어든 배경에는 그동안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이 있다. 삼성SDS는 지난 25년간 반도체와 2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 핵심 산업을 비롯해 자동차·소재·부품·식음료 등 43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해왔다.

기존 제조 정보기술(IT) 사업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에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해 사업 영역을 실제 제조 현장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현재 제조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수행하는 작업을 로봇 하드웨어와 피지컬 AI로 전환하는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월든 등 10개사 '팀 렉스' 결성

삼성SDS는 제조 현장에서 여러 종류의 로봇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서로 다른 로봇 간 연동 방식을 표준화하고 로봇 성능 기준을 공통화하기 위해 '팀 렉스' 파트너십을 구성했다.팀 렉스에는 삼성전자가 지분을 투자한 국내 대표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필두로, 미국 월든 로보틱스(Walden Robotics), 에이로봇, 엔닷라이트 등 피지컬 AI 및 3D 비전 분야의 선도 기업 10개사가 합류했다.특히 삼성SDS는 미국 토요타 연구소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피지컬 AI 기업 월든 로보틱스와 전략적 투자 및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제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활용 사례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기술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러스 테드레이크 월든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피지컬 AI는 제조업의 혁신을 몰고 올 기술이지만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해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려면 대규모 현장 적용 역량과 비즈니스 이해도가 필수적"이라며 "이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삼성SDS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삼성SDS는 향후 제조 자동화를 넘어 생산 과정 전반을 AI와 로봇이 유기적으로 수행하는 자율제조로 R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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