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티베트 덮친 대홍수·산사태…472명 사망·1535명 실종
등록 2026/08/28 17:22:06
실종자 중 외국인 최소 777명
자연 댐 범람·붕괴 우려에 구조 중단
시진핑, 정치국 회의 주재
![[티베트=신화/뉴시스] 지난 27일 드론으로 촬영된 네팔과 중국 국경 지역에 있는 언색호의 모습. 2026.08.28.](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21413588_web.jpg?rnd=20260827160255)
[티베트=신화/뉴시스] 지난 27일 드론으로 촬영된 네팔과 중국 국경 지역에 있는 언색호의 모습. 2026.08.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와 돌발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28일 기준 472명으로 늘었다. 양국 발표를 단순 합산한 실종자 수도 1500명을 넘어섰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지난 26일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이날까지 46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중국 측이 발표한 사망자 3명을 합하면 전체 사망자는 472명이다.
실종자는 네팔 측 977명과 중국 티베트 측 558명을 합쳐 1535명으로 집계됐다.
네팔이 발표한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517명이고 중국 측 실종자 중 외국인은 260명으로 파악됐다.
국적별로는 인도인이 17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65명, 말레이시아인 55명, 호주인 35명, 영국인 33명, 캐나다인 25명 등이 실종됐다. 실종된 인도인 관광객 가운데 133명은 순례객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오전 히말라야 산악지대인 네팔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네팔과 접경한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도 이번 홍수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누와코트=신화/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구에서 돌발 홍수가 발생한 후 주민들이 굴착기를 타고 현장을 벗어나고 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이날 저녁까지 홍수 피해 지역에서 359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910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2026.08.28.](https://img1.newsis.com/2026/08/28/NISI20260828_0021413952_web.jpg?rnd=20260828084646)
[누와코트=신화/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구에서 돌발 홍수가 발생한 후 주민들이 굴착기를 타고 현장을 벗어나고 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이날 저녁까지 홍수 피해 지역에서 359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910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2026.08.28.
재난 발생 이후 네팔과 중국이 발표하는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다만 양국이 각각 발표한 피해 집계에 중복 인원이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빙하 붕괴로 양국 접경지역에 형성된 언색호(堰塞湖)의 범람·붕괴 위험이 커지면서 구조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언색호는 산사태나 토석류가 강줄기를 막으면서 형성된 호수를 의미한다.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무너지면 하류 지역에 대규모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
네팔 경찰은 티베트 쪽에 형성된 언색호로 추가 홍수 위험이 커졌다며 구조 작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중국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실종자 수색과 언색호 감시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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