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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 18년來 최대폭 증가…합계출산율 2년째↑

등록 2026/08/26 12:00:00

국가데이터처, 2025년 출생 통계 발표

지난해 출생아수 25만4300명으로 6.7% 급증

합계출산율 2년째 증가에도 OECD 최하위권

20대 후반 母 출산율 2007년 이후 첫 증가

[서울=뉴시스] 수유 중인 신생아.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수유 중인 신생아.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세종=뉴시스] 안호균 여동준 기자 = 지난해 출생아 수가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25만명 대를 회복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2년 연속 증가해 0.8명 대를 넘어섰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3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000명(6.7%) 증가했다.

지난해 출생아 증가폭은 2007년(10.0%) 이후 18년 만에 가장 컸다.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43만8400명)부터 8년 연속 감소해 2023년 23만명까지 떨어졌다가 2024년(23만8300명) 반등에 성공해 25만명 대를 회복했다.

출생아 수 반등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로 결혼이 크게 늘면서 시차를 두고 출생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각종 지원책의 영향으로 결혼과 출생에 대한 인식이 이전보다 개선된 것도 한가지 이유로 꼽힌다.

박현정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증가 요인에 대해 "2023년 5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혼인이 회복된 영향과, 30대 여성인구가 증가한 영향이 있다"며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전년(0.75명)보다 0.05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2년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이다. OECD 국가 중 합계출산률이 1명을 넘지 못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다.

2024년 기준 OECD 평균 합계 출산율은 1.40명이다. 폴란드(1.10명), 스페인(1.10명), 칠레(1.14명), 일본(1.15명) 등 최하위권의 국가도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5.0명으로 전년(4.7명)보다 0.3명 증가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20대 초반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20대 초반(20~24세)은 3.8명으로 0.6%, 20대 후반(25~29세)은 21.2명으로 2.6% 증가했다. 20대 후반의 출산율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늘었다.

30대 초반(73.1명, 4.0%↑), 30대 후반(52.1명, 13.1%↑), 40대 초반(8.5명, 10.6%↑), 40대 후반(0.3명, 32.8%↑)에서도 모두 출산유이 증가했다. 30대 후반과 40대 초반 출산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에 출생아 중 첫째아는 15만 8700명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둘째아는 7만9200명으로 4.4%, 셋째아 이상은 1만6300명으로 0.5% 늘었다.

첫째아 비중은 62.4%로 1.1%포인트(p) 상승했고, 둘째아(31.2%)와 셋째아 이상(6.4%) 비중은 각각 0.7%p와 0.4%p씩 하락했다.

지난해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전년대비 0.2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출생아 비중은 37.3%로 전년보다 1.4%p 늘었다.

첫째아 출산까지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4년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둘째아 출산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5.0년, 셋째아 이상은 7.3년이었다.

첫째아 출산까지 결혼 생활 기간이 2년 이내인 비중은 53.2%로 전년대비 0.5%p 늘었다. 결혼 후 2년 이내에 낳는 출생아 비중은 36.1%로 1.1%p 증가했다.

법적 혼인상태별 출생을 보면 혼인 중의 출생아 비중은 94.5%, 혼인 외의 출생아 비중은 5.5%를 차지했다. 혼인 외의 출생아 비중은 5.5%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수를 뜻하는 출생 성비는 105.8명으로 전년보다 0.8명 증가했다. 첫째아 출생 성비는 106.4명, 둘째아는 104.9명, 셋째아 이상은 104.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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