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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공급 '고삐'…이르면 26일 '도심 복합사업' 후보지 발표

등록 2026/08/21 11:44:40

수정 2026/08/21 12:21:07

26일 후보지 선정위원회 개최 예정

강남권 핵심 입지 포함 여부 주목

[서울=뉴시스] 김윤덕 국토부장관이 신길2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지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제공) 2026. 8. 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윤덕 국토부장관이 신길2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지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제공) 2026. 8. 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정부가 수도권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를 다음 주 확정한다.

21일 관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오는 26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신규 후보지와 공급 물량을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성 등을 검토해 (후보지들을) 줄세워놨다"며 "그 중 이주수요 등을 고려해서 이번에 어디까지 할 것인지 조정하는 위원회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사업성과 주민 의향률 등을 기준으로 후보지 우선순위 목록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에선 정비사업 집중으로 인한 대규모 주택 멸실·이주난 방지 등을 고려해 공급 물량을 조정하고 최종 대상지를 낙점할 방침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사업성이 떨어져 민간 재개발이 어려운 도심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시행자로 나서 용적률을 높여주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신 늘어난 주택 일부를 공공임대로 환수하는 방식이다.

현재 총 47곳, 8만5000가구 규모의 후보지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 중 31곳(5만2000가구)이 지구 지정을 마쳤고 10곳(1만5000가구)은 사업 승인 단계까지 완료됐다.

다음 주 발표될 신규 후보지는 정부가 내놓은 '8·13 대책'의 후속 조치 성격을 띤다. 정부는 이번 후보지 발표 이후 사업 일몰을 연장하고 대상 지역을 수도권으로 확대해 2차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지방으로도 대상을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총 5만1000가구를 착공한다는 목표다.

 

이번에 발표되는 신규 후보지의 공급 물량은 1만~2만가구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택 수요가 높은 강남권이 후보지에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5월 마감된 공모에는 16개 자치구 44곳(약 6만 가구)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강남3구에서도 7곳(서초 4곳·강남 2곳·송파 1곳)이 신청했다.

이번에 사업을 신청한 강남구 논현1동의 경우 약 19만㎡ 규모의 부지를 대상으로 기존 2490가구를 4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재정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권 핵심 입지인 데다 사업 규모도 커 시장의 관심이 높다. 실제 사업이 추진될 경우 현재까지 진행된 도심복합사업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사업 대상지는 7호선 학동역·논현역과 9호선 언주역·신논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등 교통 여건도 뛰어난 요지로 꼽힌다.

도심복합사업은 올해 제물포역(3500가구)에서 첫 착공에 들어간다. 내년엔 고덕역(2500가구)과 쌍문역 동측(640가구), 방학역(420가구) 등에서도 착공이 예정돼 있다.

다만 후보지 확대와 함께 실제 사업 속도를 높이려면 공공성과 사업성 사이에서 현실적인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보지로 선정되더라도 본지구 지정을 위해서는 토지등소유자 3분의2 이상 동의 등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해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것도 사업의 주요 변수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주민들이 기대하는 민간 수준으로 주택 품질을 높이려면 분담금이 늘어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선 일반분양이 많아야 하는데, 공공 주도 개발이다보니 일반분양을 늘리고 임대주택 비중을 줄이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모든 것을 다 충족하긴 어려운 만큼 공공기여를 현실적으로 조정하거나 정부 재정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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