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뉴스에서도 뉴시스 언론사 픽

'100만 당원 슈퍼위크' 宋·鄭·金, 호남서 당심 구애(종합)

등록 2026/08/11 21:02:59

수정 2026/08/11 21:18:24

송영길 "호남의 아들…말 아닌 준비로 李정부 지키겠다"

정청래 "바닥 민심 압도적…내가 되면 李대통령 지지율 10% 상승"

김민석 "리더십 교체해야…과반 넘겨 1순위서 끝낼 것"

전남·광주·전북, 서울·경기권 권리당원 당심 잡기에 '집중'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지난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여한 후보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 2026.08.10.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지난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여한 후보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 2026.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난영 권신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가 100만 명 이상의 권리당원을 상대로 한 3주 차 순회경선을 앞두고 일제히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송 후보는 11일 전남광주 고흥 분청문화박물관과 동구 서석동을 찾아 결의대회 등 일정을 소화했다. 송 후보는 호남 출생으로, 당 최대 텃밭인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누적 한 자릿수의 득표율 상향 반전을 기대 중이다.

이날 광주 북구청장과의 면담 등 비공개 일정도 진행한 송 후보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호남의 아들"을 자처하며 "호남 사위를 내세워 표를 얻으려는 정청래 후보, 그 지지자들 일부가 '이재명박' 탄핵을 외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정 후보를 겨냥, "이재명 정부의 제1호 국정 과제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라며 "(정 후보는) 정부의 국정 방향과 목표를 담은 국정 과제가 123개라는 것도, 제1호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호남에서 '어머니 지켜주세요'를 외치며 표를 호소하면서 정작 5·18 정신이 왜 1호가 됐는지 (정 후보는) 그 이유조차 모른다. 참담하다"며 "구호가 아니라 실력, 말이 아니라 준비가 이재명 정부를 지키고 성공시킨다"고 했다.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는 정청래 후보 토론회 태도를 언급하며 "윤석열과 검찰 세력들이 법사위나 국회에 와서 질문하면 항상 그런 식으로 넘어가는데 왜 닮아가는지 모르겠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송 후보는 "이게 무슨 야당 국민의힘과 싸우는 총선도 아니고 우리 당 내부 경선 과정인데 노사모나 5·18 묘지까지 싸구려로 소비하는 모습은 영 시민들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시민들이) 5·18을 주도했던 시민항쟁의 주역들이고 광주에서 노무현 돌풍을 만든 분들인데 누가 누구한테 가르치러 온다는 건가"라며 "그것도 광주 시민에 대한 일종의 모욕 아닌가. 광주 시민이 잠자는 시민인가, 깨시민이 와서 잠시민을 깨우러 온 건가"라고 반문했다.

정청래 후보도 종일 호남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이날 전남광주 광양 당원 토크 콘서트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거론, "이재명 대통령 임기 안에 빨리 해야 한다"며 "추진력, 돌파력은 정청래"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에 앞서 김어준씨 유튜브 인터뷰에서는 "호남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이겨 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저에게 많이 해주셨다"며 "광주 바닥 민심, 일반 권리당원들의 민심은 압도적으로 정청래"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국회팀, 박주성 기자 =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전남광주 고흥군, 전남광주 북구, 서울 송파구에서 각각 일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회팀, 박주성 기자 =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전남광주 고흥군, 전남광주 북구, 서울 송파구에서 각각 일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6.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를 겨냥, "(당원들이) 귓속말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2002년 노무현 배신을 생각하면 김민석은 아니잖아'라고 얘기한다"고 했다. 또 "(저는) 당대표 하면서도 대통령과 가장 자주 만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이 대통령 지지율 추이에 관해 "핵심 코어 지지층이 사실은 지금 등을 돌린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어 "정청래가 당대표가 되는 즉시 대통령 지지율은 10% 이상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수·광양에서 연 정책 간담회, 광주전남어린이집연합회와 함께 연 정책 간담회 사진을 올리며 전남·광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체성은 개혁"이라며 "개혁 깃발 높이 들고 '4통 통합', 범민주진보세력 통합과 연대로 정권 재창출. 1인1표 힘으로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김민석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전북을 찾아 이른바 '전북 메가 플랜'을 발표했다. 그는 "전북을 작지만 강한 강소 메가 전북으로 만들겠다"며 "전북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치적 대변자이자 발전의 설계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유튜브 방송 '정어리TV'에 출연해서는 정 후보를 겨냥, "여러 가지 문제를 푸는 데 리더십을 교체하는 게 자연스럽고 바람직하다"며 "(지금의) 당정 관계로 앞으로 계속 간다는 건 어렵다"고 했다.

특히 "(정 후보)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검찰개혁도 사실 본인이 늦춘 것"이라며 "속된 표현으로 우려 먹으려고 (최근까지) 끌고 온 것이 이미 다 드러났고 본인이 그렇게 강조하시는 조국혁신당과 합당도 잘 못 풀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한겨레 TV에서는 호남권 및 서울·경기 판세와 관련해 "과반을 넘기는 쪽으로 최종적으로 당원들께서 선택해 주실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선호투표제 없이) 1순위에서 끝낼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서남포럼 전진대회에 참석해 "제가 현재까지 한 표 이상 이기고 있다. 광주에서 오늘, 내일 투표를 하는데 두 표 이상 이길 것 같지 않나. 서울, 경기는 여러분이 세 표 이상 이겨주실 거죠"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정 후보를 겨냥하면서 "8월18일 민주당은 지난 1년 동안의 민주당과 100% 달라야 한다. 어떻게 달라야 하나, 국정과제 1번 정도는 우리 모두가 아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충청권, 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 4개 권역 순회경선을 진행했다. 권리당원 득표는 누적 기준 김 후보가 46.01%, 정 후보가 44.53%로 박빙, 송 후보가 9.47%로 뒤를 따르고 있다.

오는 15일 호남권, 16일 서울·경기권 순회경선을 마치면 17일 그간의 권리당원 투표와 대의원 투표 합산 70%에 여론조사 30%를 더해 최종 승자가 결정된다. 호남권과 서울·경기권의 권리당원 총합은 100만 명이 넘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