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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외국인 근로자 잇따라 사망…정부, 농축업 현장 점검

등록 2026/08/09 12:09:00

수정 2026/08/09 12:22:25

행안부, 충남 외국인 고용 농가 방문…'물·그늘·휴식' 점검

돼지 축사 냉방시설·비상발전기 등 가축피해 대책도 확인

"무더운 시간대 작업 피하고 충분한 휴식 취할 수 있어야"

[서울=뉴시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9일 충남 예산군의 쪽파 비닐하우스 농작업 현장을 찾아 외국인 근로자들의 폭염 대응수칙 준수 여부 등 폭염 속 농작업 실태를 점검하고, 폭염 행동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2026.08.09.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9일 충남 예산군의 쪽파 비닐하우스 농작업 현장을 찾아 외국인 근로자들의 폭염 대응수칙 준수 여부 등 폭염 속 농작업 실태를 점검하고, 폭염 행동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2026.08.09.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최근 폭염 속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의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농촌 현장을 찾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작업 환경과 가축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9일 충남 예산군을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농작업 실태와 축산농가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전남 해남군과 충남 홍성군에서 폭염 속 작업 중이던 외국인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마련됐다.

외국인 근로자는 의사소통 문제 등으로 폭염 국민행동요령이나 휴식시간 보장 등에 대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안전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다.

이날 김 본부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작업 환경과 휴게시간 준수 여부 등을 확인했다.

현장 관계자들에게 폭염 3대 기본수칙인 '물·그늘·휴식'을 지키고,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한 뒤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당부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6일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자국어 안내문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18개 언어로 제작된 온열질환 예방수칙 안내 책자와 냉방 물품도 전달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폭염에 취약한 돼지 축산농가를 방문해 가축 피해 상황과 축사 내 환기·냉방 장치 가동 상태를 점검했다.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안개 분무기와 쿨링패드 등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피고, 정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비상발전기 확보 여부도 확인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달 27일부터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2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도 사고수습지원본부 등 비상대응기구를 가동해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범정부 대응에 나서고 있다.

행안부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중앙부처·지방정부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취약지역과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농장주와 지방정부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농업인이 무더운 시간대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축산농가에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축사 환기와 급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 가축 피해를 최소화해달라"며 "관계부처와 협력해 피해 농가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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