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AI 대격변기, 과감한 투자·속도전 필요…대·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조성해야"(종합)
등록 2026/08/04 17:08:43
수정 2026/08/04 17:22:24
산업·에너지·노동·중기부·공정위 등 업무보고
"기업 투자의지 꺾이지 않게, 걸림돌 제거해야"
"3대 메가 핵심 전력·용수 공급에 차질 없어야"
"K자 양극화 성장 심각…성장 온기 골목상권까지"
"청년 고용 어려워…창업 중심 국가로 대전환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부, 지재처, 기후부, 원안위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04.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04/NISI20260804_0021387819_web.jpg?rnd=2026080414374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부, 지재처, 기후부, 원안위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박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에서 돌아온 지 하루 만에 부처별 업무보고를 재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의 틀이 통째로 바뀌는 대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초격차 산업·에너지 강국 도약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신속한 정책 집행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산업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초격차 산업·에너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성과 창출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며 " "이런 시대일수록 과감한 도전과 투자, 그리고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통상정책을 국익 중심으로 유연하게 펼쳐야 한다"며 "특정 국가나 시장에 의존해서는 곤란하다. 수출시장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핵심 자원인 원유는 도입국을 다변화하며 비축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지역균형 발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에서 생기는 집값 문제 등을 포함해 모든 문제의 근원에는 수도권 집중이라는 심각한 뿌리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우대 산업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성장의 축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넓어지도록 초격차 산업지도를 지방 중심으로 새로 그려야 한다"며 "모든 지방이 저마다의 산업적 강점을 살리면서 서로 연결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권역별 성장 엔진을 능동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기업의 투자 의지가 각종 규제나 인프라·인력 부족 문제로 꺾이지 않도록 걸림돌을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를 두고 "성공의 핵심인 안정적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K자 성장'을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목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K자 성장, 즉 성장의 양극화"라며 '"(산업 생태계) 일부를 구성하거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들, 소위 소재·부품·장비, 전후방 기업들이 수평적으로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 상생해야 건전한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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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때 우리 산업구조가 힘센 대기업에 나머지가 착취당하는, 소위 원가 후려치기나 기술 탈취를 당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직적 관계가 한계로 지적됐다"며 "좋을 때는 나누지 않고, 안 좋을 땐 부담이 전가되는 산업 경제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이자 진정한 버팀목인 중소기업의 성장은 모두의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중소기업이 보호를 넘어 제조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의 온기가 중소기업, 소상공인 또 골목상권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상생 협력하는 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지역 상권의 활성화, 경영 금융 안전망 강화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부와 중기부, 공정위를 향해 "우리 경제사회의 뿌리인 일자리과 노동,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등과 같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핵심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경제사회 여건 속에서 일하는 사람과 기업 모두가 공정한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합쳐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면 좋겠다"고 재차 당부했다.
청년 고용 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며 창업 등 기존 정책의 틀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라고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이 일반화되면 좋은 기업에 고용되는 일자리의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경향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결국 창업으로 돌파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창업 중심 국가로 대전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 시대에 늘어나는 비정형 노동자들도 빈틈없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고, 또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진정한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달성이 가능하다"며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가 많이 줄고 임금체불액도 감소세로 전환했는데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안전하고 정당하게 보상받는 일터가 되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5일 부처별 2차 업무보고를 마무리한다. 오전에는 외교부(재외동포청), 통일부, 국방부(병무청, 방위사업청), 국가보훈부의 업무보고가, 오후에는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 행정안전부(경찰청, 소방청), 인사혁신처, 법무부(검찰청), 법제처, 국무조정실의 업무보고가 각각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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