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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국 경제적 피해·사우디 요청·방어체계 급감…트럼프 이란 공습 보류 왜?

등록 2026/08/02 16:50:58

[타이즈=AP/뉴시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지난달 27일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이집트 외무장관들과 잇따라 통화했다.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예멘 타이즈에서 시민 수천 명이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기를 들고 사우디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는 행진을 벌이는 모습. 2026.08.02.

[타이즈=AP/뉴시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지난달 27일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이집트 외무장관들과 잇따라 통화했다.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예멘 타이즈에서 시민 수천 명이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기를 들고 사우디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는 행진을 벌이는 모습. 2026.08.0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각)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 명령을 내렸다고 발언한 지 하루 만에 전격 보류해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이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은 협상의 기본 골자가 합의되었으므로 공격을 보류해 달라고 방금 요청해 왔다”고 올렸다.

CNN 등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보류 이유 중 중동 국가들의 요청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 보류를 공개하기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했으며 빌살만은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CNN과 액시오스 등이 보도했다.

퀸시 책임국가전략연구소의 트리타 파르시 부소장은 2일 CNN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이 승리할 수 있는 군사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르시 소장은 “미국이 군사 전략을 강화하는 것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에 더 큰 고통만 안겨줄 뿐 실질적인 상황 변화나 분쟁의 방향 전환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사우디는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공격 확대와 긴장 고조는 이란의 보복으로 이어질 뿐이며 그 결과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이 가장 큰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의 군사 분석가이자 전 미 공군 대령 세드릭 레이튼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모두 적대 행위가 확대되는 것을 피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석유 등 수출품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레이튼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이란 공격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이튼에 따르면 이란도 해협 폐쇄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란 국민들에게 숨통이 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군은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의 재고가 점점 부족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CNN은 분석했다.

지난주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 보유량은 전쟁 이전 2330기에서 지난달 27일 기준 759~827기로 줄었다. 사드는 전쟁 전 452개에서 278개 이하로 감소했다고 CSIS 보고서는 밝혔다.

해상에 장기 배치된 미 해군 자산은 필요한 유지 보수 및 수리가 지연될 수 있다.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 선임 연구원 아리안 타바타바이는 6월 “미국 합동군처럼 규모가 크고 현대적이며 역량이 뛰어난 군대가 배치된 지 2개월이 지나 전쟁에서 결정적인 일격을 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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