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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외로운 건 李대통령" 김민석 "당정 삐걱"…정청래 "최악의 자기정치는 盧 배신"(종합)

등록 2026/08/01 19:17:35

충청권 연설회 모두 마무리…권리당원 온라인·ARS 투표 결과 곧 발표

친명계 송영길·김민석, 鄭에 "굳이 연임할 필요 있나" "명청대전 연장은 지옥"

정청래 "네거티브 하지 않을 것…경쟁도 싸움도 1대1이면 좋겠다"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충북 합동연설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당원들을 향해 손뼉을 치고 있다. 2026.08.01. mercurypark@newsis.com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충북 합동연설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당원들을 향해 손뼉을 치고 있다. 2026.08.01. [email protected]

[서울·대전=뉴시스]정금민 이창환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전국순회경선이 1일 충청에서 막을 올렸다.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당 대표 후보는 저마다 자신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임을 자처하면서도 당청 관계와 지방선거 책임론, 당대표 연임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송·김 후보가 정 후보를 향한 협공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는 충남 공주시 충남교통연수원, 충북 청주 CJB 미디어센터, 대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총 세 차례 진행됐다.

포문을 연 것은 김 후보였다. 김 후보는 이날 충남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첫 연설자로 나와 당권 경쟁자인 정 후보를 겨냥해 "당정이 삐걱대니까 선거가 흔들리고 증시도 흔들린다"고 했다.

그는 "내란 세력의 추격을 허용하는 역사적 수렁에 빠져서도 안 된다. 명청(이재명 대통령·정 후보) 대전의 연장전은 민주당의 지옥이고 그 지옥문을 닫아야 한다"며 "당의 재정과 운영, 정책과 조직 모든 것을 공개하고 국민과 당원 앞에 당의 업무보고를 생중계하겠다"고 했다.

다음 연설자로 나선 정 후보는 직접적인 반박 대신 "저는 깨끗한 선거운동을 하고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남 탓하지 않고 상대방을 헐뜯지 않고 부당한 돈을 쓰지 않겠다. 2016년 억울한 컷오프를 당했지만 탈당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를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당 안으로 4통(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통합을 이루겠다. 범민주 진보 통합과 연대도 실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 연설자인 송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정 후보의 연임 행보를 겨냥해 "우리 민주당의 전통은 대표가 연임하는 경우가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유일하게 (당 대표 시절) 연임한 경우다. 그것은 검찰 독재 탄압에 우리의 강력한 대선 후보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는데, 지금은 이재명 정부 시대인데 굳이 연임할 필요가 있나"라고 했다.

또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필연적인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정 후보의 '노코멘트' 발언을 두고 "정 후보가 '2대1로' 맞고 있다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데 진짜 외로운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 저주를 퍼붓는 유시민에게 침묵하는 이런 당대표가 필요한가"라고 했다.

충북 순회 경선에서는 송·김 후보가 정 후보를 겨냥한 듯 6·3 지방선거 책임론과 함께 "(당대표를) 또 무엇을 하려고 하시나. (저는) 자기 정치 안 했다", "'반명'(반이재명)을 반명이라고 말하지 못하면 그것이 지도부인가" 등 발언을 했다.

반면 정 후보는 "경쟁도 싸움도 1대1이었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과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한 번도 탈당·배신하지 않고 당과 의리를 지켜온 정청래"라면서 견제구를 날렸다.

대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 순회경선'에서도 친명계 당권주자들은 정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송 후보는 "아픈 곳을 제대로 진단 못하는 의사를 돌팔이라고 한다"며 "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평가한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반드시 이겨야 될 선거에서 졌다'고 국민께 공식 사과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대통령의 인식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재명을 지키겠다고 떠드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통령도 잘못했다고 반성하는데, 이 지도부가 반성은 하지 않고 (선거를) 잘했다고 하면서 당 대표를 (연임) 하겠다고 한다. 이재명 정부랑 같이 갈 수 있겠는가"고 했다.

김 후보도 "(지방)선거 평가가 다양할 수 있지만, 서울을 놓쳤다"며 "그러한 리더십으로 (총선) 선거를 치러낼 것이라고, 다시 맡길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보다 개혁적인 인사가 얼마나 있었나. 국무회의를 열면 매번 노동자 산재(산업재해)에 대해 하나하나 챙기며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직을 걸라고 하는 그런 개혁적인 정부가 얼마나 있었나"라고 했다.

또 "그런데 그런 대통령과 정부의 개혁성을 의심하고 국가가 마무리한 검찰개혁을 존중하겠다고 하는 대통령의 개혁성을 의심한다"며 "왜 그 개혁이, 이 정부가 필패할 것이라고 하는가"라고 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은 이재명에 있다, 이재명 의원의 사적 판단 때문이었다', 이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한 김민석 후보의 인터뷰"라며 "4년 전에는 이재명 탓하고 4년 후에는 정청래 탓만하는 정치를 저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최악의 자기 정치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을 배신하고 정몽준에게 날아간 것"이라며 "또 보수 세력과도 연대하자고 하는데, 왜 민주당과 제일 가까운 조국혁신당과는 통합하면 안 되는가"라고 했다.

또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의혹'을 언급하며 "민주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에게 상처를 준 당사자는 사과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멸칭과 조롱, 혐오의 언어를 쓰는 해당 행위는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30분께 지난달 28~29일 온라인, 30~31일 ARS로 실시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권리당원은 대의원 투표와 함께 총 70% 반영되며, 대의원 투표는 오는 17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은 1 대 1이다. 다만 전략지역인 대구·경북·경남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에는 5%의 가중치가 부여된다. 나머지 30%는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오는 14~15일 ARS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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