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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닉 주가 회복돼도 내 계좌는 마이너스?…'2배 레버리지'의 덫

등록 2026/07/31 02:20:00

수정 2026/07/31 05:15:35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07.30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07.30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 구조 탓에 변동성이 클수록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8일 한양증권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많은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ETF를 기초자산 수익률의 두 배를 얻는 상품으로 인식하지만 실제 수익률은 이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22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및 국내 상장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주가는 15.2% 하락했지만 관련 레버리지 ETF의 평균 수익률은 4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8.4% 내렸고, 레버리지 ETF 평균 수익률은 49.4% 떨어졌다.

이 같은 차이는 레버리지 ETF의 구조 때문이다. 레버리지 ETF는 투자 기간 전체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 아니라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다. 매일의 상승과 하락이 복리 방식으로 누적되기 때문에 최종 수익률은 단순히 기초자산 수익률의 두 배와 달라질 수 있다.

한양증권은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도 제시했다. 100만 원을 투자한 주식이 첫날 20% 하락한 뒤 다음 날 25% 상승하면 원금을 회복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첫날 40% 하락해 60만 원이 되고 다음 날 50% 상승하더라도 90만 원에 그쳐 10% 손실이 발생한다.

또 실제와 동일한 일간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마지막 가격만 처음 수준으로 돌아온다고 가정한 시뮬레이션도 공개했다. 이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최종적으로 변동이 없지만 관련 레버리지 ETF 평균 수익률은 14.4% 손실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주가는 제자리지만 레버리지 ETF 평균 수익률은 21.1%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증권은 변동성이 큰 종목일수록 이러한 손실 폭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뮬레이션에서도 삼성전자보다 변동성이 컸던 SK하이닉스의 레버리지 ETF 손실률이 더 크게 나타났다.

다만 주가가 큰 조정 없이 한 방향으로 꾸준히 상승하면 복리 효과로 기초자산 수익률의 두 배를 웃도는 성과를 낼 수도 있다. 반대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거나 횡보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초자산과 레버리지 ETF의 최종 수익률 차이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

한양증권은 레버리지 ETF는 투자 기간 전체 수익률의 두 배가 아니라 매일의 수익률을 두 배씩 추종하는 상품인 만큼, 투자 전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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