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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초보도 빠르게, 선수도 편안하게" 러닝붐 타고 진화한 나이키 페가수스

등록 2026/08/20 23:00:00

디파 람프라사드 나이키 디렉터 인터뷰

9월 출시 '페가수스 플러스 2' 첫 공개

"다양해진 러너만큼 러닝화도 달라져야"

초보부터 엘리트까지 속도·편안함 제공

[서울=뉴시스] 디파 람프라사드 나이키 디렉터. (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디파 람프라사드 나이키 디렉터. (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러닝을 시작하는 이유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페가수스를 비롯한 나이키 러닝화 혁신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디파 람프라사드 나이키 러닝 풋웨어 시니어 디렉터(Senior Director)는 지난달 29일 진행한 글로벌 미디어 인터뷰에서 최근 러닝 문화의 변화를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기록 향상이 러닝의 가장 큰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건강과 일상 운동, 정신 건강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러닝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러닝화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록 향상을 위한 전문 러닝화가 주목 받았다면 최근에는 건강 관리와 취미, 자기관리를 위해 달리는 러너들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나이키는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속도와 반응성을 강화한 신제품 '페가수스 플러스 2(Pegasus Plus 2)'를 공개했다. 기록 경쟁을 위한 레이스용 감각을 일상 훈련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람프라사드 디렉터는 나이키의 대표 러닝화인 페가수스, 보메로(Vomero), 스트럭처(Structure) 등 로드 러닝 제품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13년간 나이키에서 러닝과 농구, 스포츠웨어 부문의 제품 개발을 이끌어 왔으며 최근에는 직접 러닝을 시작해 하프마라톤을 완주하는 등 제품을 개발하며 러너의 입장도 경험하고 있다.

그는 "러닝 붐은 나이키에도 큰 영감을 준 현상"이라며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하고 역동적으로 변했고 이는 페가수스를 비롯한 나이키 러닝화 혁신 전반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정한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며 지구력과 스피드를 함께 기르는 '템포 러닝'이 대표적인 훈련법으로 자리 잡으면서 레이스용 성능을 일상 훈련에서도 구현하는 러닝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람프라사드 디렉터는 "나이키 러닝이 하는 모든 일은 선수와 러너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레이스 당일의 특별한 에너지와 경험을 매일의 훈련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품은 단순히 기존 페가수스를 개선한 모델이 아니라 진화(Evolution)가 아닌 혁신(Innovation)"이라며 "러닝화가 러너에게 달리는 방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러너에게 맞춰 자연스럽게 더 빠른 러닝을 돕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페가수스 플러스 2는 기존 페가수스와 페가수스 프리미엄의 사이를 메우기 위한 제품이 아니다"라며 "빠른 페이스 훈련을 즐기는 러너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번 제품의 핵심 기술은 나이키 최초의 노출형 곡선 커브드 에어 줌(Air Zoom) 유닛이다. 기존처럼 미드솔 안에 감추는 대신 외부로 노출해 공기의 팽창과 압축이 보다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고 곡선 구조를 적용해 발이 자연스럽게 굴러가듯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람프라사드 디렉터는 "러닝화가 부드럽냐 단단하냐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부드럽게 속도를 낼 수 있느냐"라며 "많은 힘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빠른 러닝에서는 추진력을 높이면서도 가벼운 조깅이나 장거리 러닝에서도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발가락이 위치하는 토박스를 넓혀 장시간 달리며 발이 붓더라도 눌리는 압박감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남녀 러너의 착화 특성을 반영해 사이즈별 에어 줌 튜닝에도 차이를 뒀다.

람프라사드 디렉터는 "여성 착화 테스터들로부터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다"며 "여성 테스터들은 더 낮은 공기압과 사이즈에 맞춰 조정된 에어 줌 튜닝이 퍼포먼스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페가수스 플러스 2는 에어 줌 유닛을 각 사이즈에 맞게 단계적으로 조정했다.

작은 사이즈에는 보다 얇은 에어 줌 유닛과 낮은 공기압을 적용하고, 사이즈가 커질수록 유닛과 공기압도 함께 조정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남녀 제품을 구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발 크기에 따른 차이까지 고려해 보다 일관된 착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 2(Pegasus Plus 2). (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 2(Pegasus Plus 2). (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품 테스트에서는 예상보다 다양한 러너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람프라사드 디렉터는 "페가수스 플러스 2의 테스트 과정에서 러너들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은 뛰어난 반응성과 추진력 있는 주행감이었다"며 "선수들은 일관되게 빠르고 생동감 있으며 다양한 러닝에 활용할 수 있는 신발이라고 평가했고, 동시에 일상적인 트레이닝에도 충분히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빠른 느낌'에 대한 반응이 러너의 수준과 관계없이 폭넓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는 "페가수스 플러스 2는 본래 페이스를 끌어올리고자 하는 러너를 위한 템포 트레이너로 설계됐지만, 실제 테스트에서는 엘리트 러너뿐 아니라 러닝을 처음 시작한 사람들도 역동적인 주행감과 편안함, 활용성에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수준의 러너들로부터 일관된 피드백을 확인하면서 페가수스 플러스 2가 모든 수준의 러너가 더 빠르고 자신감 있게 달릴 수 있도록 돕는 신발이라는 확신을 더욱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러닝을 처음 시작한 사람, 장거리 러너 등 다양한 수준의 러너들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했다"며 "신발에 러너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러너가 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달릴 수 있도록 신발을 설계하는 것이 나이키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속도와 반응성, 편안함 가운데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 가지를 균형 있게 구현하는 것이 이번 제품이 추구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페가수스 플러스 2는 오는 9월 글로벌 출시된다. 람프라사드 디렉터는 "러닝을 시작하는 이유는 계속 다양해지고 있지만, 러너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나이키의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 2(Pegasus Plus 2). (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이키 페가수스 플러스 2(Pegasus Plus 2). (사진=나이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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