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수대교 단차 구조안전 확인…이상징후 없어"
등록 2026/08/21 06:00:00
수정 2026/08/21 06:20:24
서울시, 성수대교 진입램프 외부 검증
한강교량 22개 전수조사…32곳 단차
성수·올림픽대교 일부 구간 선제 보강
![[서울=뉴시스] 교량 진입램프 구간과 교량 구간 사이에서 단차와 침하가 발생하는 구조를 나타낸 개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6.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2217418_web.jpg?rnd=20260820180953)
[서울=뉴시스] 교량 진입램프 구간과 교량 구간 사이에서 단차와 침하가 발생하는 구조를 나타낸 개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6.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21일 성수대교로 들어가는 연결도로인 진입램프에서 발생한 단차(도로 높이 차이)를 외부 전문가들이 검증한 결과 구조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철도교를 제외한 한강교량 22개를 모두 조사해 11개 교량 32개 진입램프에서 단차를 확인했으나 구조안전에 영향을 줄 만한 이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는 시민 불안과 차량 주행 불편 해소를 위해 단차가 상대적으로 큰 성수대교와 올림픽대교 일부 구간은 선제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 검증…진행성 침하 없어
시는 지난달 29일 구조·지반·도로·시공 분야 외부 전문가 11명으로 '교량 접속부 안전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4차례 회의와 수차례 토의를 거쳐 성수대교 현장시험과 지반조사 결과, 과거 단차 변화, 주변 영향 요인, 한강교량 전체 조사 결과를 검토했다.
검토 대상에는 성수대교 남단 B램프를 포함한 좌·우측 3개 차로의 현장시험과 시추조사, 땅속 상태를 확인하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자료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진입램프 하부 지반은 주로 모래질 토사 매립층으로 이뤄졌으며 전반적인 상태는 '보통 이상'이었다. 기초 지지층은 '조밀~매우 조밀' 수준이었고 기반암인 편마암은 지하 약 24m에서 확인됐다. 공동(땅속 빈 공간)이나 세굴(물의 흐름으로 흙이 유실되는 현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자문단은 침하가 시공 초기에 대부분 발생했고, 준공 후 20여 년이 지난 현재는 장기침하(오랜 기간 지반이 내려앉는 현상)도 대부분 끝나 추가 침하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서로 다른 기초 방식이 단차 원인
교량은 지하 기반암층에 지지되는 '말뚝기초'인 반면 진입램프는 매립층·퇴적층 등 토사층 위에 설치된 '직접기초'다. 구조물을 땅에 고정하는 방식이 달라 진입램프에 구조물 자체 무게와 차량 하중에 따른 침하가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침하가 거의 없는 교량과의 경계부에 높이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수대교에는 이런 높이 차이를 완만하게 잇는 접속슬래브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이번 현장시험에서 일부 포장을 제거해 해당 구조물이 정상적으로 설치된 상태임을 확인했다.
또 자문단은 인근 GTX-A 공사와 지하매설물, 한강 홍수 때 수위와 지하수위 변동도 검토했으나 주변 공사나 지하수위 변화에 따른 토사 유출 등 단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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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효 자문단장은 "성수대교를 비롯해 이번에 확인된 진입램프 단차는 서로 다른 기초형식에 따른 침하량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판단되며, 유의미한 진행성 침하나 구조적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상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교량 진입램프 옹벽 내부의 접속슬래브 설치 구조를 나타낸 개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6.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2217419_web.jpg?rnd=20260820181020)
[서울=뉴시스] 교량 진입램프 옹벽 내부의 접속슬래브 설치 구조를 나타낸 개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6.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강교량 11개교 32곳서 단차
한강교량 전체 조사에서는 11개 교량 32개 진입램프에서 단차가 확인됐으나 GPR 탐사 결과 모든 지점에서 공동이 발견되지 않았다. 단차 크기는 ▲5㎝ 미만 18곳 ▲5㎝ 이상 10㎝ 미만 9곳 ▲10㎝ 이상 15㎝ 미만 4곳 ▲15㎝ 이상 1곳이었다.
시는 단차가 5㎝ 이상인 14곳 가운데 별도 정밀 현장시험을 마친 성수대교 남단 B램프를 제외한 8개 교량 13곳에서 지반 상태를 파악하는 표면파 탐사시험을 추가로 했다. 이들 지점에서도 공동이나 지반이 느슨해진 흔적 등 지반침하를 의심할 만한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시는 시민 우려 해소를 위해 성수대교 남단 B램프와 올림픽대교 B램프의 지반을 선제적으로 보강하고 이후에도 구조물 상태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는 계측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나머지 단차 확인 구간도 계속 살펴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면 지반을 보강할 예정이다. 차량 주행에 불편이 있는 구간은 포장 덧씌우기 등을 하고, 높이 차이가 두드러져 보이는 방호벽과 도로 경계석인 연석도 연차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시는 자치구가 관리하는 도로시설물의 긴급 보수·보강 예산도 지원한다. 준공 후 정밀안전진단 이력이 없는 교량·지하차도·보도육교 등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필요한 보수·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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