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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美 반도체 또 흔들렸다…'육천피 붕괴 위기감' 속 SK하닉 실적 주시

등록 2026/07/29 07:41:22

수정 2026/07/29 07:46:26

SK하닉 오전 9시 실적 발표…외국인 수급 향방 주목

SK하닉ADR 9%↓ MSCI한국 6%↓ 코스피 야선 0.7%↓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p(10.84%) 내린 6,023.6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01p(7.72%) 내린 705.85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6.0원 내린 1462.50원을 기록했다. 2026.07.28.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09p(10.84%) 내린 6,023.6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01p(7.72%) 내린 705.85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6.0원 내린 1462.50원을 기록했다. 2026.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검은 화요일' 폭락장으로 6000선까지 밀려난 코스피가 29일 기술적 반등을 모색한다.

미국 반도체주가 또다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이날 오전 9시 발표되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과 콘퍼런스콜에 쏠려 있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전망, 주주환원 정책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약세 속 금융·헬스케어·소비재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 오른 5만2747.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0% 상승한 7428.78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2% 내린 2만4876.91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은 중국 메모리 산업의 경쟁 심화 우려와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전날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8.98% 급락했다. 샌디스크(-14.25%), 마이크론(-8.85%), AMD(-8.15%), AMAT(-7.82%), 램리서치(-7.54%), 인텔(-5.86%), ASML(-4.24%), 브로드컴(-0.60%)도 동반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9%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는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 알파벳(1.85%), 마이크로소프트(1.09%), 애플(0.94%), 엔비디아(0.25%)는 상승했고, 메타(-0.08%)와 아마존(-0.23%)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업종별 순환매도 두드러졌다. 금융·산업재·소비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셔윈윌리엄스(8.0%), IBM(5.21%), 코카콜라(5.0%), 서비스나우(4.79%), 세일즈포스(4.55%) 등이 상승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루시드(21.54%), GM(3.75%), 포드(1.91%)가 오른 반면 테슬라는 목표주가 하향 여파로 0.58% 하락했다. 우주항공주도 인튜이티브머신(-7.06%), 로켓랩(-4.56%) 등이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미·이란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 복원 가능성이 제기되고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공동관리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모두 5% 안팎 하락했다. 유가 하락에 미국 국채금리도 내리며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한국 증시 관련 지표는 엇갈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는 6.05% 급락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0.71%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 달러·원 환율은 1453.0원으로 전일 종가(1462.5원)보다 낮아 원화 강세를 시사했다.

지난 28일 10.84% 급락하며 6023.66으로 마감한 코스피는 29일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최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만큼 SK하이닉스 실적과 콘퍼런스콜에서 제시될 AI 메모리 수요 전망, 투자 계획, 주주환원 정책이 외국인 수급 회복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와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애플·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기조가 유지될지와 주요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계획이 글로벌 반도체주와 국내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헤지펀드들은 글로벌 IT 종목의 상당 부분을 순매도했고, 지난 24일 기준 롱 매도 비율은 2024년 9월 이후 최대치이자 지난 5년 동안 가장 큰 규모"라며 "이런 수급 요인이 이번 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존 악재와 맞물리며 매도를 강화시킨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과거 흐름을 보면 이런 포지션 청산 후 단기 기술적 반등 기대감도 공존하는 만큼 이번 주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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