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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 [뉴시스Pic]

등록 2026/07/25 15:41:10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길용(왼쪽부터) 전남광주 문화정책관, 박수현 충남도지사,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지희 유네스코대사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 후 박수치고 있다. 2026.07.24.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이길용(왼쪽부터) 전남광주 문화정책관, 박수현 충남도지사,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지희 유네스코대사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 후 박수치고 있다. 2026.07.24. [email protected]

[부산·서울=뉴시스]최동준 이수지 한이재 박진희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충남 서산과 전남 여수·고흥·무안 갯벌을 포함하는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를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기존 세계유산의 경계를 확장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Major Boundary Modification)'으로, 2021년 세계유산위원회 권고를 이행한 결과다.

이번 확대 등재로 기존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에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 ▲서산 갯벌 등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으로 재편됐다.

이날 심의된 안건은 한국이 당사국인 만큼 의사규칙에 따라 한국 국적인 의장이 심의를 진행하지 않고, 피에르 파예 세네갈 주유네스코 상주대표 겸 세계유산위원회 부의장이 의장 대리를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평가보고를 통해 이번 확대 등재를 세계유산 기준 (x)에 따라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IUCN은 기존 보성-순천 갯벌 구성요소가 여수·고흥 갯벌까지 확대돼 여자만 갯벌의 대표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안 구성요소에는 무안 탄도만 갯벌이 포함됐고, 무안 함해만 갯벌은 새로운 구성요소로 추가됐다. 충남 서산 갯벌도 새롭게 포함되면서 연속유산의 북쪽 범위가 확대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를 대표하는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세계유산 면적은 기존보다 약 22% 증가했다. 기존 연속유산의 완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IUCN은 이번 확장이 단순한 면적 증가를 넘어 생물다양성과 서식지 가치를 크게 확충했다고 강조했다.

확대된 세계유산에는 물새 114종과 도요·물떼새 44종, 전 세계적 멸종위기종 24종을 포함한 총 216종의 조류가 서식하게 된다. 꼬리마도요, 청다리도요사촌,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멸종위기 조류의 핵심 서식지가 포함됐으며, 전체 갯벌 생물도 2230여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IUCN은 "전 세계 온대 갯벌 가운데 저서 규조류와 해조류 등 1차 생산성과 생물다양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새롭게 포함된 네 곳은 황해 갯벌 생태계를 보다 온전하게 연결하는 핵심 지역이다.

여수 갯벌은 여자만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멸종위기 조류와 갯게 등 법정보호종이 밀집한 지역이다. 고흥 갯벌은 검은머리갈매기와 알락꼬리마도요 등 국제적 멸종위기 철새들의 주요 중간기착지로 꼽힌다. 무안 갯벌은 염습지와 펄갯벌, 모래갯벌이 공존하는 복합 생태계를 이루며 13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한다. 서산 갯벌은 국내 유일의 점박이물범 서식지이자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 등 희귀 조류가 집중적으로 찾는 북부 황해의 거점이다.

이들 지역이 추가되면서 황해 생태계를 대표하는 서식지 연결성이 강화됐고,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를 따라 이동하는 국제적 이동성 물새들의 주요 기착지를 보다 완전하게 보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갯벌은 보호·관리 체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IUCN은 습지보호지역과 해양보호구역 지정, 통합 거버넌스, 체계적인 모니터링은 물론 지역사회와 어업협동조합의 적극적인 참여가 유산 관리의 핵심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등재 과정에서 한국이 지역사회와 폭넓은 협의를 거쳐 주민 지지를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지역사회의 지지는 이번 등재의 전제조건이자 앞으로도 유산 관리의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IUCN은 이번 확대가 "2021년 세계유산위원회가 요구했던 연속유산의 완전성 강화를 충실히 이행한 사례"라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과학적 근거와 지역사회 지지가 확보되는 추가 지역에 대해서도 확대 등재를 계속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IUCN 발표 이후 위원국 추가 발언 없이 결정문이 그대로 채택됐다.

결정이 내려지자 대표단은 '한국의 갯벌' 현수막을 펼쳐 들고 확대 등재를 자축했다.

허 청장은 수락 연설에서 "대한민국 해양생태계의 보석인 갯벌의 등재를 승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랜 세월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온전히 지켜온 주민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멸종위기에 처한 철새들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갯벌이며 엄청난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갯벌이 한국만의 유산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공동 유산임을 기억하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보전하기 위해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가로림만 서산 갯벌과 여수·무안·고흥 갯벌은 이제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위대한 유산이 됐다"며 "등재는 기쁨인 동시에 소중한 자산을 후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할 새로운 책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최진이 사무국장은 "이번 성과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 전문가, 시민사회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며 "2단계 등재는 한국 갯벌의 생태적·지리적 연속성과 대표성을 한층 강화한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것은 등재 자체보다 세계유산의 가치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해 나갈 것인가"라며 "등재 준비 과정에서 형성된 지역사회의 공감과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확대 등재로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 등 모두 17건이 됐다. 자연유산은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과 2021년 최초 등재된 뒤 이번에 확대된 '한국의 갯벌' 등 2건이다.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의장인 피에르 파예(Mr Pierre Faye) 세네갈 주유네스코 상주대표 겸 특명전권대사가 25일 부산 벡스코(BEXCO) 본회의장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를 하고 있다. 2026.07.25.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의장인 피에르 파예(Mr Pierre Faye) 세네갈 주유네스코 상주대표 겸 특명전권대사가 25일 부산 벡스코(BEXCO) 본회의장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를 하고 있다. 2026.07.25.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7.24.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7.2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한국 대표단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5일 부산 벡스코(BEXCO) 본회의장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25.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한국 대표단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25일 부산 벡스코(BEXCO) 본회의장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25.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팀 배드만(Tim Badman)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보호보전유산지역국장이 2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 2026.07.25.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팀 배드만(Tim Badman)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보호보전유산지역국장이 2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 2026.07.25.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된 25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장 입구에 한국의 갯벌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이날 '한국의 갯벌' 등재로 2021년 세계유산에 오른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의 경계가 확대되고, 서산과 여수·고흥·무안 갯벌이 추가되었다. 2026.07.25.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된 25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장 입구에 한국의 갯벌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이날 '한국의 갯벌' 등재로 2021년 세계유산에 오른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의 경계가 확대되고, 서산과 여수·고흥·무안 갯벌이 추가되었다. 2026.07.25.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이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한국의 갯벌' 등재를 기뻐하고 있다. 2026.07.25.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이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한국의 갯벌' 등재를 기뻐하고 있다. 2026.07.25.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한국 대표단 허민 국가유산청장, 박수현 충남도지사 등이 25일 부산 벡스코(BEXCO) 본회의장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를 기뻐하고 있다. 이날 '한국의 갯벌' 등재로 2021년 세계유산에 오른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의 경계가 확대되고, 서산과 여수·고흥·무안 갯벌이 추가되었다. 2026.07.25.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한국 대표단 허민 국가유산청장, 박수현 충남도지사 등이 25일 부산 벡스코(BEXCO) 본회의장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재등재와 신규 등재를 기뻐하고 있다. 이날 '한국의 갯벌' 등재로 2021년 세계유산에 오른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의 경계가 확대되고, 서산과 여수·고흥·무안 갯벌이 추가되었다. 2026.07.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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