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민국 3대 메가 프로젝트 허황되지 않아…오히려 더 커질수도"
등록 2026/07/25 10:18:36
수정 2026/07/25 10:20:26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참석 "상당히 현실에 기반한 계획"
"젠슨 황, 만날 때마다 '아이 원트 모어'…AI 수요 계속 커져"
AI 네이티브 국가 전환·비용 절감·부작용 최소화 3대 과제 제시
![[서울=뉴시스] 24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AI 서밋'을 하루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사진=엔비디아 제공). 2026.07.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24/NISI20260724_0002195266_web.jpg?rnd=20260724160854)
[서울=뉴시스] 24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AI 서밋'을 하루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드사이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사진=엔비디아 제공). 2026.07.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이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생소할 수는 있어도 허황된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지금 발표한 계획이 작은 숫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 참석해 "반도체 생산시설 증설과 AI 데이터센터 건설, 피지컬 AI 투자를 모두 합하면 3조달러가 넘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과장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최근 만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요구하는 AI 컴퓨팅 수요를 보면 상당히 현실에 기반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가진 만찬도 소개했다.
그는 "마티니와 피자, 치킨을 먹으며 미래에 AI가 얼마나 확장될지와 엔비디아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칩을 필요로 할지 이야기했다"며 "젠슨은 계속 배가 고프다. 만날 때마다 '아이 원트 모어(I want more·더 원한다)'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들은 향후 5년간 엔비디아의 수요 규모도 상당하지만, 다음에 만나면 틀린 숫자라며 더 필요하다고 할 것 같다"며 "AI 계획은 들여다볼수록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예상보다 큰 규모의 AI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혹탄 브로드컴 CEO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며 그마저도 부족할 수 있다고 했다"며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도 늘어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의 대화도 공개했다.
그는 "올트먼 CEO는 다른 곳을 거치지 말고 오픈AI에 칩을 직접 공급해 달라고 했다"며 "오픈AI가 올해와 내년에 필요로 하는 컴퓨팅 파워는 들으면 놀랄 정도의 규모"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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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이런 수요를 확인하면 정부가 발표한 프로젝트가 무모한 계획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대한민국의 성장을 담보한 프로젝트이자 대통령과 국민 모두의 프로젝트인 만큼 단기간에 역량을 집중해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과제로 ▲대한민국의 ‘AI 네이티브 국가’ 전환 ▲AI 비용 절감 ▲AI 부작용 최소화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국민 한 사람당 최소 하나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새로운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실험하는 전 세계의 AI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 비용과 관련해서는 "현재 AI와 토큰 비용이 너무 비싸다"며 "더 많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AI 인프라의 허브가 돼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AI 거버넌스를 제대로 만들고 AI가 없애는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환경을 훼손하지 않도록 보전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AI는 아직 초기 단계로 앞으로 훨씬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한민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 더 나은 AI 인프라와 생태계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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