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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중진들 '원구성 보이콧·野추천 특검' 고수…일각 "보완수사권 폐지 막아야"

등록 2026/07/13 13:13:21

정점식 원내대표-4선 이상 중진 간담회

오후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론 낼 방침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당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만나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비롯한 대여 투쟁 방안을 논의했다.

중진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원회 배분에 반발하는 한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추진을 막기 위해 상임위원회에 참여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대체적인 생각은 야당 추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특검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원 구성 협상도 지금 같은 상황에 들어가는 게 맞느냐는 데 대부분 의원이 같은 의견을 말해줬다"고 했다.

그는 원 구성 협상에 응할 생각이 없는 것인지 묻자 "의원총회에서 다시 논의해야 하지만 중진 의원들의 생각과 다른 의원들의 생각이 거의 일치하지 않을까 싶다"며 "의원총회장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나서 최종적으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18개 상임위원장 배분을 위한 협상을 이어갔지만, 법안 처리의 마지막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직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하면서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 일정에 불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조정식 국회의장은 지난 8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오는 17일 제헌절 전까지 원 구성을 완료할 것을 통보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당이 법사위를 통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도읍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보완수사권 폐지법은 범죄자 보호법이고 범죄 피해자 방치법"이라며 "국가의 범죄 대응 능력을 상실시키는 법이기 때문에, 상임위원장을 누가 가지느냐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이걸 막아내는 게 국민을 위해서 국회가 할 일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법사위에 들어갔을 때 민주당이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에 대해 협상의 여지를 준다면 들어가는 게 맞지만,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다면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그동안 여러 차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다 보니까 이런 상황이 당연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당시에 노란봉투법 등을 강행처리해서 지금 사회가 잘 돌아가나"라며 "법사위를 가져오느냐 마느냐의 상임위 구성 문제는 의회 민주주의 가치 수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일도양단으로 결론이 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에 "원 구성은 둘째치고 민주당의 공소취소 특검법 추진이나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 참정권 특검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민주당에서 뚜렷하게 제시하는 게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그냥 원 구성을 받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도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을 비롯해 권영세·나경원·윤상현·조배숙·김도읍·김상훈·박대출·유의동·윤재옥·이종배·이헌승·한기호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참석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협상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민주당이 추진하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갈릴 경우 정 원내대표에게 결정을 일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국회 복귀를 결정한다면 민주당이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이 선출될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이 보이콧을 이어갈 경우에는 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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