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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웃는데 혼자만 침묵"…25세로 떠난 남아공 축구선수 모습 재조명

등록 2026/07/13 13:22:00

[서울=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 제이든 애덤스가 사망하자 현지 프로 축구 구단 마멜로디 선다운스가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그를 애도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인스타그램 @sundownsfc)

[서울=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 제이든 애덤스가 사망하자 현지 프로 축구 구단 마멜로디 선다운스가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그를 애도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인스타그램 @sundownsfc)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한국을 꺾고 역사적인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뒤에도 홀로 조용히 앉아 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제이든 애덤스의 모습이 그의 사망 소식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남아공 현지 매체 브리플라이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남아공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은 직후 라커룸에서 촬영된 영상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영상에는 선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역사적인 승리를 자축하는 가운데 등번호 23번을 달았던 미드필더 제이든 애덤스는 라커룸 한쪽 구석에 홀로 앉아 조용히 주변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남아공은 한국전 승리로 사상 처음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며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지만 애덤스는 동료들의 환호에 함께하지 않았다.

이후 애덤스가 향년 2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당시 영상 속 그의 표정과 행동을 다시 돌아보고 있다.

브리플라이는 그가 월드컵 기간 가까운 가족인 할머니를 잃는 아픔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의 할머니 마리아나 애덤스는 지난 6월 17일 남아공 스텔렌보시의 한 병원에서 7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애덤스는 비보를 접한 뒤에도 대표팀에 남아 체코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이후 한국전에도 교체 투입돼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대회 종료 후 귀국한 지 며칠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상을 접한 팬들은 "당시에는 단순히 승리를 조용히 즐기는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깊은 슬픔이 느껴진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 팬은 "선수들이 승리의 노래를 부를 때 그의 눈빛이 기억난다. 그때는 경기력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고 적었고 또 다른 팬은 "할머니를 잃은 슬픔을 쉽게 이겨내지 못했던 것 같다"고 추모했다.

일부 팬들은 "선수들의 정신 건강을 정기적으로 살피는 스포츠 심리 지원이 필요하다", "주변 사람들의 아픔을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남겼다.

남아공 현지 프로축구 명문 구단 마멜로디 선다운스도 애덤스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애도했다.

애덤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세 경기에 출전하며 남아공의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기여한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였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남아공 축구계는 물론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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