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뜨거워진 야구 열기…사상 첫 1300만 관중도 보인다[KBO 전반기 결산④]
등록 2026/07/10 08:30:00
KBO리그, 전반기 424경기서 역대 최다 763만 관중 동원
2024년 1000만→2025년 1200만 넘어 1300만 가능성↑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5.05.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5/NISI20260505_0021272612_web.jpg?rnd=20260505154834)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6.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이제는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야구가 올해는 사상 첫 1300만 관중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9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경기에는 총 7만396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는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며 관중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날 중부지방에는 폭우가, 영남지방에는 폭염이 예보되면서 관중 열기도 한풀 꺾일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잠실(SSG 랜더스-두산 베어스·1만2961명)과 대전(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1만3805명)에는 우비와 우산으로 무장한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2만4000명)와 사직(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2만3200명)은 만원 관중이 들어차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뜨겁게 장식했다.
이로써 2026시즌 KBO리그는 전반기 424경기에서 총 763만3775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전반기 7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그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만원 관중을 동원하며 9연속 잠실구장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4.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02125589_web.jpg?rnd=20260430190206)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만원 관중을 동원하며 9연속 잠실구장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4.30.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의 흥행 열기는 2024시즌부터 본격화됐다.
2024년 프로야구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720경기에서 총 1231만2519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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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그 열기가 더욱 뜨겁다. 개막 전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한국 야구는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바늘구멍 같은 확률을 뚫고 17년 만에 8강 진출을 일궜고, 대표팀의 선전에 야구 열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WBC와 같은 기간 열린 올해 시범경기에는 60경기 동안 44만247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3월 29~30일 열린 개막 2연전 10경기가 모두 매진되며 2026시즌 프로야구는 화려하게 그 막을 올렸다.
올 시즌 KBO리그는 100만 관중부터 700만 관중까지 모든 이정표를 역대 최소 경기 만에 달성했다.
100만 관중은 역대 최소인 14일·55경기 만에 돌파했고, 이후에도 200만(117경기), 300만(166경기), 400만(222경기), 500만(275경기), 600만 관중(350경기)을 모두 역대 최소 경기로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388경기 만에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지난해 기록(405경기)을 17경기 앞당겼다. KBO리그가 400경기 이전에 700만 관중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5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7.09.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9/NISI20260709_0021357767_web.jpg?rnd=20260709215924)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9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6-5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7.09. [email protected]
구단별 흥행도 눈에 띄었다.
LG는 전반기 홈 43경기 가운데 36경기를 매진시키며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반기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LG와 함께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친 삼성도 홈 42경기에서 97만6271명을 불러 모으며 평균 관중 2만3245명을 기록,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리그 전체 평균 관중도 1만8004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1만7228명)보다 약 4.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올 시즌 KBO리그는 사상 최초의 1300만 관중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다만 인기가 치솟은 만큼 명암도 분명했다. 흥행의 이면도 드러났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암표 근절 캠페인을 벌이며 불법 거래 차단에 나섰다.
하지만 이달 초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장권을 대량 구매한 뒤 웃돈을 붙여 되팔아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암표상들이 무더기로 검거되는 등 암표 문제는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일먕 '암표근절법'으로 불리는 공연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해 오는 8월 말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보다 건전한 흥행 열기가 계속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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