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軍공항 삼전닉스 반도체 단지' 확정에…금호타이어 공장 매각 탄력받나
등록 2026/07/07 15:45:15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광주 군공항 부지 확정
금호타이어, 추진 중인 '광주공장' 매각 청신호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관련 합동 감식이 예정된 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해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5.08.18.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8/NISI20250818_0020937774_web.jpg?rnd=20250818112939)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관련 합동 감식이 예정된 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해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5.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광주 군(軍)공항 부지 반도체 클러스터 확정으로 금호타이어의 자산 유동화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과거 매각 협상 무산과 용도 변경 등의 문제로 지연됐던 광주공장 부지 매각이 주변 지역 개발 논의를 계기로 가시화하면서 함평 신공장 이전과 생산능력 확대 추진 계획도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다.
7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작년 5월 발생한 화재 여파로 인해 전체 시설의 70% 내외가 소실된 2공장 가동이 일부 중단됐다.
이 회사는 화재로 2024년 매출액 기준 약 20% 수준의 일시적인 생산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화재 영향이 없는 1공장을 재정비해 가동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광주 1·2공장 부지를 하나로 묶어 일괄 매각한 뒤, 전남 함평군 월야면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축구장 70개 크기에 달하는 약 50만㎡ 신공장 부지로 생산 시설을 전면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함평 신공장은 1단계 기준 연산 530만 본 규모로 설계됐으며, 올해 1월 창고동 착공을 시작으로 4월 정련·압연동에 이어 하반기 생산동 착공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2027년 말까지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8년 상반기 준공 및 본격 가동을 통해 고성능차와 전기차용 등 프리미엄 타이어를 생산하는 첨단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생산 기지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연간 600만 본 규모의 유럽 폴란드 신공장 완공까지 더해지면 국내외에서 총 1100만 본의 생산 능력이 추가로 확보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 기준 금호타이어의 글로벌 총 생산 능력은 약 7120만 본에 달할 전망이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로드맵의 성패를 가를 핵심 관건으로는 현재 공업용지로 묶여 있는 광주공장 부지(41만5000㎡)의 용도 변경과 이를 통한 매각 대금의 안정적인 확보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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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부지 가치를 높여 원활한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 광주시와 용도 변경을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나, 지자체와의 도시계획 심의 등 행정적 절차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게다가 함평 공장 건설에 최소 66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회사가 안고 있는 3조원 가량의 부채를 감안할 때 부지 매각을 통한 확실한 재원 마련이 과제로 꼽힌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02179974_web.jpg?rnd=20260707114441)
[서울=뉴시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인근 부지의 반도체 공장 후보지 거론 소식은 금호타이어의 광주공장 매각을 이끌어낼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이번에 반도체 단지 조성이 확정된 광주 군공항 부지와 지리적으로 바로 인접해 위치한다.
그동안 군공항으로 인한 소음과 고도제한 규제 등에 묶여 개발에 난항을 겪어왔으나, 군공항 이전과 함께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 배후 지역으로 편입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해당 지역에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경우 군공항 인근의 고도제한 해제는 물론, 배후 단지 조성을 위한 주변 지역 전반의 용도 변경과 규제 완화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수년간 매수자를 찾지 못해 공전하던 광주공장 부지의 개발 가치와 지가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주변 인프라 개발 호재가 본격화되고 고도제한 완화가 가시화될수록 부동산 개발 컨소시엄 등 잠재적 매수자들의 참여 유인이 커져 자산 유동화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인근 개발 호재로 고도제한이 풀리고 부지 가치가 상승하면 컨소시엄 매수 수요가 한층 빠르게 유입되어 신공장 이전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는 중국계 더블스타 그룹이며, 현재 정일택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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